인도네시아 '죽음의 동물원', 그 참혹한 실상

실로 비현실적인 사진이지만 인도네시아의 수라바야(Surabaya) 동물원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실입니다. 기본적인 관리조차 하지 못하는 사육사들로 인해, 당당하고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야 할 야생 동물들은 철저히 방치돼 고통받고 있습니다. 

You Tube/Rebecca G

아래 사진의 고기 조각을 보세요. 윤기 나는 털을 자랑하는 숲의 제왕 호랑이가, 어쩌다가 뼈와 가죽만 남은 비참한 몰골로 전락했는지 그 이유를 단번에 알 수 있습니다.

Twitter/ChangeorgLatino

매달 수십 마리의 동물이 끔찍한 고통에 시달리다가 비참한 최후를 맞이합니다. 굶주림에 허덕이거나 병에 걸려도 치료받지 못해 줄줄이 쓰러지고 있습니다. 

Imgur/wutwutwutwutwut

최근, 이 동물원의 참담한 실상이 외부에 드러났습니다. 이 동물원은 이미 2002년부터 제대로 된 경영진도, 훈련받은 사육사들도 갖추지 못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이 곰은 잘못된 관리로 인해 끔찍한 피부병에 걸렸습니다. 그러나 지금도 치료를 받기는커녕, 비좁고 더러운 우리에서 간신히 버틸 따름입니다. 

You Tube/Rebecca G

2010년, 동물원을 사들인 정부는 그나마 버티고 있던 직원들을 내보내고 비숙련 일용직 노동자들로 그 자리를 채웠습니다. 상황은 더욱 악화됐죠. 이 낙타는 실로 오랜만에 먹이를 먹고 있습니다. 털이 다 빠진 홀쭉한 가죽 위로 골격이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Twitter/elliebacon_

코끼리는 매우 온순하고 명석한 동물이지만 이곳 수라바야 동물원에서는 세 다리가 딱딱한 시멘트 바닥에 쇠사슬로 묶여있습니다. 쇠사슬이 살을 파고들어 코끼리가 고통스러워 하는 것에 아무도 관심이 없습니다. 

You Tube/Maria A

다른 동물들은 너무나 쇠약해져 움직일 수도 없게 됐습니다. 좁은 우리에 갇혀 죽음을 기다릴 뿐입니다. 

Twitter/rubithecat

이 동물원에 마지막 남은 기린은 뱃속에 약 20kg의 플라스틱 조각을 담은 채 숨졌습니다. 일부는 사육사가 제대로 치우지 않아 우리에 남아있던 쓰레기였고, 나머지는 무지한 방문객들이 먹이려고 했던 사탕 껍질 등이었습니다.  

Imgur/UndercoverDumbledore

점점 더 많은 동물들이 통제 불가능한 상태가 되고 있습니다. 음산한 우리는 이미 포화 상태고 관람객들을 맞아줄 기력조차 없습니다. 그저 굶주리고, 불결하고, 지친 상태로 삶을 마감할 뿐입니다. 

You Tube/Maria A

반면 몇몇 동물들은 한 마리씩 외로이 갇혀 있습니다. 토끼에게도 좁을 듯한 녹슨 우리 안에 오랑우탄들이 몸을 구겨넣고 있습니다.

Imgur/UndercoverDumbledore

음식도 물도 없고, 기어오르거나 몸을 숨길 공간도 없습니다. 바람과 햇볕만이 우리에 갇힌 동물들을 어루만집니다.

You Tube/Rebecca G

하마가 머무르는 야외 공간은 수용소의 독방보다 나을 것이 없습니다. 

You Tube/Maria A

새장은 비교적 널찍하지만, 여기에 잡식성 조류 펠리컨 180마리를 한꺼번에 집어넣어 소름 끼치는 울음소리만이 난무합니다. 

You Tube/Maria A

언론은 이곳을 '죽음의 동물원'이라 부릅니다. 아래는 수라바야 동물원에서 희생된 동물 중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마이클이라는 이름의 이 사자는 18개월의 나이로 위험천만한 줄에 목이 걸린 채 질식사했습니다. 동물원 관계자들은 수사를 피하려고 경찰이 도착하기 전 사체를 숨겼습니다.

Twitter/RockOgi6

이 동물원에서는 생명이 피어나지 않고, 고통과 죽음만이 흥건히 남았습니다. 이런 곳은 하루라도 빨리 폐쇄돼야 합니다! 이 동물들은 우리에 갇혀 최후를 맞거나 인간을 즐겁게 하려고 태어난 게 아닙니다. 이 지옥 같은 동물원이 문을 닫고 고통받는 동물들이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기만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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