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변 주머니를 달고 당당히 보디 빌더가 된 21살 영국 여성

영국 콘월(Cornwall)에 사는 21살 조이 라이트(Zoey Wright)는 언제부터인지 날마다 피곤했다. 급기야 아무 일도 없이 몸무게가 11kg(약 25파운드)이나 빠지자 걱정이 된 조이는 병원으로 향했고, 궤양성 대장염(ulcerative colitis)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이는 대장(결장)에 만성적인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반복되는 설사와 장 출혈을 유발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참기 어려운 것은 극심한 통증이 끝없이 이어진다는 것이었다. 그로부터 2년 뒤 조이는 창자에 인공적인 구멍을 내는 결장절제술을 받고, 배변보조 주머니를 달았다. 

Facebook/Zoey Wright

그러나 그녀는 병 때문에 인생을 포기하는 대신 보디빌더가 되기로 했다. 1년이 지난 22살 무렵, 조이는 남자친구 코너(Conor)의 혹독한 훈련과 엄격한 식이요법을 거쳐 고작 2~3개월 만에 엄청난 변화를 이루어냈다.

"제가 겪은 일을 미화할 생각은 없어요. 보디빌딩 대회 훈련은 보통 사람한테도 힘든 일인데 만성질환까지 앓고 있다면 악몽이죠. 하지만 열정만 있다면 못할 게 없어요!"

Facebook/Zoey W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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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후 10개월 만에 조이는 생애 첫 보디빌더 대회에 출전하게 됐고, 손바닥만 한 대회용 비키니로는 배변 주머니를 감출 도리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사람들 앞에서 배변 주머니를 드러내는 게 무서웠어요. 하지만 만성질환도 꿈을 향한 도전을 막을 수는 없다는 걸 세상에 보여주고 싶었죠!"

Facebook/Zoey W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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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의 바람은 현실로 이루어졌다. 대회에서 우승하는 한편 보디빌딩 세계 챔피언 대회 출전자격을 따낸 것이다! 조이는 "날아갈 것 같아요, 믿기지 않아요. 정말 꿈만 같아요!"라고 환호했다. 그러나 대회 우승보다 값진 성과는, 같은 질병으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아무것도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음을 보여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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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적할 때도 있지만 그런 감정도 동기 부여로 바꿔버려요. 이 병 때문에 대장을 잘라냈고, 다시 예전의 몸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됐죠. 그래도 저라는 사람 자체를 바꿀 수는 없잖아요? 보디빌딩은 제가 모든 것을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줬고, 앞으로도 그럴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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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 라이트는 믿을 수 없을 만큼 강한 여성이네요. 몸뿐 아니라 마음도요. 조이는 불치병에 인생의 통제권을 넘겨주는 대신 꿈을 좇아 다른 이들의 롤 모델이 됐습니다. 조이에게 감명 받았다면 모두에게 용기를 주는 이 사연을 친구들과도 공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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