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두 마리와 아기의 끈끈한 우정

우리는 종종 선입견을 품곤 합니다. 그레그 헤이넌(Greg Heynen)은 핏불과 래브라도 사이에서 태어난 아내의 애완견 잭(Zack)에 대한 편견이 있었습니다. 핏불은 투견이라는 생각 때문이었죠. 하지만 그레그는 결국 이런 편견에서 벗어났고, 그 사연을 인터넷에 올렸습니다. 

* * *

아내와 저는 각자 결혼 전에 키우던 개 두 마리를 함께 키웠습니다. 아내의 개는 핏불과 래브라도 믹스인 잭인데, 그 녀석은 저를 싫어했죠. 우리 딸이 태어나자 저는 아내에게 말했습니다.

"잭이 아기를 할퀴기라도 하면 바로 쫓겨나는 거야." 

우리는 딸을 카시트에 담아 집에 데려왔고, 두 마리는 모두 킁킁거리면서 아기를 핥고 꼬리를 흔들었습니다. 전 잭을 딸로부터 떼어내야 했어요. 끝도 없이 아기를 핥고 또 핥았거든요. 잭은 그날부터 아기의 보디가드가 됐습니다. 딸이 바닥에 담요를 깔고 누우면 발 하나를 담요에 척 올려놨죠. 

잭은 제 딸을 너무나 사랑했고 아이가 조금 자라자 항상 침실까지 따라가 함께 잠들었어요. 어찌 된 영문인지 2층으로 올라갈 시간을 정확하게 알고, 때가 되면 계단에 한 발을 올린 채 아이가 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뒤따라가곤 했죠. 

그런데 어느 날 이웃집 아이가 잭에게 독극물을 먹였고, 우리 가족에게 있어 최악의 날이 됐습니다. 딸이 부엌 바닥에 누운 잭과 작별 인사하는 모습을 보며, 저와 아내는 숨죽여 울었습니다.

그날 저녁 8시. 딸이 침실로 가려고 계단을 오를 때가 돼서야 우리 셋은 비로소 상황을 실감했어요. 지난 5년간 딸과 함께 계단을 올랐던 잭이 이제 더는 없었던 겁니다. 

그때, 잭만큼은 아니어도 아이를 무척 사랑했던 제 개가 벌떡 일어나더니 머리로 아이를 밀었습니다. 그리고 계단에 발 하나를 걸친 채 딸을 돌아봤죠. 둘은 나란히 계단을 올라 침실로 갔고, 딸의 손은 개의 목덜미를 단단히 잡고 있었습니다. 

그때부터 죽기 전까지 6년간, 샘은 매일 밤 계단에서 아이를 기다렸습니다.

Imgur

* * *

눈물이 나네요. 딸의 가장 친한 친구였던 잭이 눈을 감고, 그 빈자리를 샘이 충직하게 이어받다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반려견은 키우는 동물이라기보다, 가족이라고 보는 게 맞겠죠. 이토록 아름다운 우정이 가능한데 더 무슨 말이 필요할까요!  

Comments

다음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