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한 다리로 레깅스를 신었다 조롱당한 여성

지난 11월 19일, 미국 플로리다 주에서 보조 교사로 일하는 켈리 마크랜드(Kelley Markland)는 우편함에서 한 장의 편지를 발견했습니다. 몇 분도 채 안 돼, 편지를 읽어본 그녀의 눈에는 눈물이 그렁그렁 맺혔는데요.

"가족 미아(Mia)의 즐거운 생일 파티가 끝나고 행복한 기분으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우편함을 열어보니까 우스꽝스러운 사진(참고로 제 사진이 아닙니다.)과 쪽지가 들은 편지 봉투가 있었어요. 편지에서는, 저처럼 135kg가 넘는 (뚱뚱한) 사람이라면 더는 레깅스를 신어선 안된다며 조롱조로 적혀있더군요.

저를 아는 분들은, 제가 다른 사람들보다 감수성이 풍부하다는 걸 알고 계실 겁니다. 저는 예민한 사람이고, 다른 사람에게 이유 없이 기분 나쁜 행동을 하는 걸 정말 싫어하죠. 36살이나 되었지만, '여전히' 저는 놀림거리네요. 이 편지를 누가 보냈든지 간에, 어른스럽게 앞으로 나와서 왜 이런 메시지를 저에게 보냈는지 직접 말씀하시길 바랍니다. 말씀해 보시라니까요?

전 한 번도 예쁜 척을 하거나 멋진 옷을 입었다고 뽐내며 다닌 적도 없습니다. 일부러 옷을 현란하게 입고 주목받으려고 한 적도 없어요.

Facebook / Kelley Markland

재미있는 무늬가 그려진 레깅스를 신으면, 왠지 아무거나 대충 입고 나온 것 같진 않아서 자신감이 들었어요. 누군가가 제 패션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유감이지만, 그 사람들을 위해서 제가 옷을 입는 건 아니잖아요? 이 세상에 끔찍한 게 얼마나 많은데, 그중에서 제 레깅스를 꼭 집어서 이야기하셔야 했나요?! 제가 이 세상에서 완전히 아무것도 아닌 존재처럼 느끼게 해주신 점 감사드립니다. 가족들과 함께 한 오붓한 외출이 이렇게 기분 나쁘게 마무리되다니... 정말 사람들에게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실망했습니다." 

사건이 터지고 난 다음 월요일, 출근하려던 그녀는 평소에 즐겨 입던 레깅스를 신기 전 잠시 망설였습니다. 하지만 켈리는 "만약 그 편지에 겁을 먹고 레깅스를 더는 신지 않는다면, 그 악랄한 메시지를 보낸 사람이 이기는 꼴이 되는 것"이라 생각하며 마음을 다잡고 평소와 같이 레깅스를 신고 학교에 출근했습니다.

학교에 도착한 그녀는 놀라운 광경에 순간 심장이 멈추는 듯했는데요.

Facebook / Kelley Markland

거의 모든 학교의 직원들이 켈리와 같이 화려한 무늬의 레깅스를 신고 출근한 겁니다! 선생님들은 모두 켈리에게 다가와 포근히 안아주며 그들도 레깅스를 신었다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했습니다. 게다가 일부 학부모들도 레깅스를 신고 학교에 찾아와 켈리를 응원했죠.

Facebook / Kelley Markland

켈리는 "이건 저만의 문제가 아닌, 모든 여자들과 관련된 문제입니다. 그날 사람들은 단순히 제 기분을 풀어주려고 한 게 아니라, 여성들이 원하는 옷을 입고 자신 있게 거리를 다닐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서 레깅스를 신은 겁니다."라고 말하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당당히 본인의 스타일을 고수할 거란 포부도 밝혔죠.

편지를 보낸 사람은, 남의 '외면'에 신경 쓸 시간에 먼저 본인의 '내면'을 가꾸는 게 좋겠습니다. 자신을 갖고 당당하게 살아가는 켈리와 동료들을 응원합니다. 켈리의 중요한 메시지가 담긴 이 사연을 주위에 널리 공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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