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의 결혼식을 지켜보는 게 아버지의 마지막 소원이었다

미국 조지아주에 사는 캔디스 해먼드(Candice Hammond)는 결혼식을 준비하던 중 슬픈 소식을 접했다. 오랫동안 투병 중이던 그녀의 아버지 스티브(Steve)가 중환자실로 옮겨진 것이다. 의료진은 그가 얼마나 더 살 수 있을지 장담하지 못했다. 

Facebook/julieschandolph

가족은 이 소식을 듣고 억장이 무너지는 듯했다. 캔디스의 결혼식 날, 딸의 손을 잡고 신랑에게 인도하는 것이 아버지의 오랜 소원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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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끝에, 캔디스와 약혼자는 10월 1일로 계획했던 결혼식을 앞당기기로 했다. 스티브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병원에서 식을 진행했고, 캔디스는 병상에 누운 아버지의 축복을 받으며 사랑하는 이와 부부의 연을 맺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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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디스의 어머니는 이 특별한 결혼식을 지켜본 소감을 전했다. "정말 근사했어요. 모두가 남편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려고 최선을 다했죠." 스티브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딸이 곱게 웨딩드레스를 차려입고 운명의 남자 앞에 선 것을 바라봤다. 누가 캔디스를 신랑에게 인도하겠느냐 묻는 주례의 질문에 스티브는 조용히 손을 들었다. 그는 딸의 손을 잡은 토머스(Thomas)가 믿음직한 남자라는 것을 알고 안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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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이 평생 사랑하겠다는 맹세를 나누는 순간, 걷잡을 수 없는 눈물이 흘렀다. 행복과 슬픔이 한데 뒤섞여 병실을 가득 채웠고, 그 자리에 있던 모두가 숙연한 공기를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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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특별한 결혼식에 참석한 사람들은 모두 깊이 감동했다. 결혼식 촬영을 담당한 사진작가는 당시의 기억을 떠올리며 말했다.

"언젠가 아빠의 손을 잡고 결혼식장에 들어서는 건 모든 소녀들의 꿈인데, 스티브는 힘든 상황에서도 딸을 위해 주어진 일을 해냈어요. 그토록 사랑으로 가득 찬 공간은 처음이었습니다."

온 가족이 힘을 합친 덕분에 스티브는 생애 마지막 순간, 딸의 결혼식에 함께하고 그녀의 행복을 지켜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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