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상 입은 거위, 세계 최초 인공 부리를 갖게 되다

작년 겨울, 브라질의 생물학자 크리스티안 네그라오(Christian Negrao)는 참혹한 광경과 마주했습니다.

거위 한 마리가 부리를 완전히 물어뜯긴 채 버려져 있었습니다. 그는 즉시 가엾은 조류를 동물보호단체 "애니멀 어벤져스(Animal Avengers)"에 데려갔습니다. 상파울루를 거점으로 2015년 설립된 이 단체는 동물 애호가와 수의사들을 주축으로 심한 부상을 당한 동물을 구조하는데 힘쓰고 있습니다. 

 

다친 거위의 이름은 빅토리아(Vitoria), 들개에게 부리를 물어뜯긴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제대로 먹이를 먹지 못해 극심하게 야윈 상태였죠. 이대로 두었다간 굶어 죽겠다 싶어, 구조대는 3D 디자이너 시세로 모라에스(Cicero Moraes)에게 연락해 도움을 청했습니다. 시세로는 먼저 인공 부리를 설계한 뒤 3D 프린터로 이를 구현했죠. 자그마치 세계 최초로 이뤄낸 쾌거입니다.

그사이 "애니멀 어벤져스" 수의사들은 빅토리아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합니다.

드디어 빅토리아는 인공 부리를 갖게 됐습니다!

1년이 지난 지금, 빅토리아는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죽음의 문턱에서 구조돼 멋지게 완치한 빅토리아. 빅토리오(Vitorio)라는 남자친구와 함께 예쁜 거위 새끼 두 마리를 낳아 키우고 있답니다! 아무쪼록 깃털 커플이 오래도록 행복하길 바랍니다. 죽어가는 거위를 살려낸 디자이너 시세로와 애니멀 어벤져스 측에 감사의 박수를 보냅니다.

소스:

aol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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