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를 지키기 위해 소의 엉덩이에 눈을 그려 넣은 학자

보츠와나에 서식하는 사자의 개체 수가 지속적인 감소세에 있습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사람들이 키우는 소를 지키기 위해서 사자를 총으로 쏘아 죽이기 때문이었죠. 사람들의 생업과 직접 연관된 민감한 문제인지라, 딱히 금지할 방안도 없이 동물학자들은 답답한 심정이었습니다.

 

Youtube / Les Observateurs France 24

 

지난 6월,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주립대학의 동물학자 닐 조던(Neil Jordan)은 개체수 감소를 매우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는 신선한 이론을 제시했습니다. 다소 생뚱맞게도, 소들의 엉덩이 양쪽에 눈을 그려 넣자는 것!

 

Youtube / Les Observateurs France 24

 

황당하게 들리는 이 이론에는 충분한 동물학적 근거가 있습니다. 지상 위의 모든 동물은, 눈 그림을 두려워한다고 합니다. 새에게 잡혀먹히지 않기 위해 나비의 날개에 눈 모양이 그려져 있다는 이론이나, 눈 그림이 지켜보고 있으면 사람이 더 윤리적으로 행동한다는 실험 결과도 있습니다.

 

Youtube / Les Observateurs France 24

 

닐은 이 이론을 바탕으로 한 농부의 소들을 가지고 실험을 해보았습니다. 23마리의 소에는 엉덩이에 눈을 그려 넣었고, 39마리의 소의 엉덩이엔 그리지 않았죠. 몇 주 동안, 사자에게 잡아먹힌 3마리의 소 모두 눈을 그리지 않은 소들이었다고 합니다.

 

현재 닐은 더 많은 소의 엉덩이에 눈을 그려 넣을 수 있도록 인터넷 모금을 진행 중입니다. 의심하던 사람들도, 닐의 논리와 의외의 결과에 크게 놀라워했습니다. 닐의 이론이 더욱 널리 적용되어, 소와 사자 모두가 행복하게 공존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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