탯줄이 꼬인 채 태어난 쌍둥이

케이트 루카스와 남편은 이미 두 명의 아이를 키우고 있었지만, 아이를 한 명 더 낳기로 결정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테스터기에서 임신했다는 결과를 확인한 그녀는 즉시 산부인과로 가서 진찰을 받았다. 그녀의 주치의는 장난스럽게 말했다. “태아의 심장 소리를 확인해보고 혹시 쌍둥이가 아닌지 확인해봅시다.” 그런데 초음파 검사를 하던 의사가 갑자기 손가락 두 개를 쳐들며 말했다. "세상에! 정말 쌍둥이예요!" 의사의 소식에 믿을 수 없다는 듯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러나 더 놀라운 사실이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케이트의 수정란 세포가 수정 후 8-13일이 지난 후에서야 분리가 되었고, 이로 인해 단일 양막 쌍둥이(monochorionic twin)가 생겼다는 것이다. 쌍둥이는 수정란이 분리되거나 2개의 난자와 정자가 각각 수정하여 만들어지는데, 태아를 감싸고 있는 양막이 이미 생성된 후, 수정란이 분리될 경우 쌍둥이가 1개의 양막을 공유하는 단일 양막 쌍둥이가 된다. 이와 같은 경우, 유산의 위험이 매우 크고, 출산 시 두 아이의 탯줄이 꼬여 태아가 질식하게 될 가능성이 있어 뱃속 쌍둥이의 생존율은 약 50%에 불과하다고 한다. 

Facebook/MonoamnioticTwins

의사는 뱃속 쌍둥이의 유산을 미리 준비하라고 조언했지만, 케이트는 이 사실을 쉽게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그녀는 결국 주치의를 바꾼 뒤, 두 아기를 모두 살릴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임신 28주 차가 되었을 때, 케이트는 병원에 입원했고, 출산 전까지 수많은 검사를 받으며 쌍둥이의 출산을 기다렸다. 드디어 진통이 시작되었고, 예상했던 대로 의사들은 제왕절개 수술을 시작했다. 아이를 꺼내기 위해 케이트의 배를 갈랐을 때, 수술실에 있던 의료진은 숨을 죽일 수 밖에 없었다.

Twitter/HamiltonSpectator

쌍둥이의 생명선이었던 두 개의 탯줄이 완전히 꼬여있었던 것이다. 마치 머리를 땋은 것처럼. 

Facebook/MiracleBabiesFoundation

하지만, 하늘이 도왔는지, 케이트의 두 딸은 건강하게 태어났다. 비록 예정보다 훨씬 일찍 태어나는 바람에, 미숙아 판정을 받긴 했지만 말이다. 의사들은 만약 출산이 더 늦어졌더라면, 꼬여있던 탯줄이 엄마의 태반에서 떨어져 두 아이는 무사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Facebook/KateLucas

다행히 두 아이의 건강에는 아무 이상이 없었고, 몇 번의 진찰과 치료 후, 쌍둥이는 무사히 퇴원할 수 있었다. 사실 단일 양막 쌍둥이의 임신 확률은 전체 임신의 1%에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케이트의 두 아이는 지금까지도 연구 결과가 거의 없는 매우 특별한 사례라고 한다. 

Facebook/KateLucas

임신 초반 케이트가 겪었던 마음고생이 무색하게 무럭무럭 자란 하퍼와 클레오. 이제 막 여덟 살이 된 두 사람은 성격은 정반대지만 둘도 없는 친구 사이라고 한다.

어쩌면 이 두 아이의 삶은 엄마가 만들어낸 기적인지도 모릅니다. 엄마의 용기 있는 결단 덕분에 세상을 만나게 된 소녀들의 모습에 감동했다면, 주변 사람들에게 이 이야기를 공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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