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관에서 발견된 강아지들이 짖을 수 없었던 이유는…

수도관 파열은 집주인들의 악몽이죠. 단 몇 초만에 온 아파트가 침수 피해를 입고, 가구가 물에 잠기고, 최악의 경우에는 아파트 골조까지 손상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나열한 사태는 '그럴 수도 있는 일'입니다. 미국 캔자스주 위치토에서 한 배관공이 부서진 파이프를 수리하다가 발견한 '그래서는 안 되는 일'만큼 충격적이지는 않죠. 

배관공은 아파트 수도관을 고치러 갔다가 악취를 맡았습니다. 냄새의 근원을 찾아 수색을 하던 중, 어두운 구석에 놓인 플라스틱 상자를 발견했죠. 그 상자 안에는... 강아지 두 마리가 누워 있었습니다! 

강아지들은 상자에 갇힌 채로 똥오줌을 싸고, 그 위에 널브러져 있었죠. 바짝 여윈 데다가 아무 소리도 내지 못했습니다. 배관공은 손전등으로 비춰본 다음에야 그 이유를 알았습니다. 누군가 강아지들의 주둥이를 묶어, 입을 벌리지 못하게 만들었던 겁니다. 그는 얼른 동물보호단체에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위치토동물보호연대의 수장인 사라 코프만(Sarah Coffman)은 아파트에 들어서 현장을 확인하는 순간, 숨이 멎을 듯이 놀랐습니다. "그렇게 끔찍한 사태는 처음 봐서 거의 기절할 뻔했어요." 그리고 강아지들의 주둥이를 묶은 물건의 실체를 확인하자, 충격은 더욱 커졌습니다. 

"너무 타이트해서, 처음에는 철사인 줄 알았어요. 하지만 강아지들을 수의사에게 데려가서 진찰을 했더니, 머리 묶는 고무줄이라는 거예요. 제 엄지손가락에도 못 끼울 만큼 작은 고무줄이요." 

Youtube/Inside Edition

의료진은 강아지들이 최소 12시간에서 24시간 정도 고무줄에 묶였던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수의사가 펜치로 고무줄을 끊어 제거하자, 비로소 코에 피가 통하게 됐죠. 너무 아픈 나머지 낑낑대고 우는 강아지들을 보면서, 현장에 있던 동물 보호 운동가들은 눈물을 참아야 했습니다. 

Youtube/Inside Edition

정말 아슬아슬한 구조였습니다. 조금만 더 늦었더라면 고무줄이 영구적인 손상을 남기고, 강아지들의 생명마저 위협했을 테니까요. 하지만 구조에 참여한 모두가 한마음으로 신속하게 대처한 덕분에, 핏불 잡종인 웨슬리(Westley)와 데비(Debbie)는 무사히 치료를 받게 됐습니다. 

두 마리는 임시 보호 가정에 맡겨져, 빠른 속도로 회복됐습니다. 둘이 같이 놀고 서로에게 기대 잠들면서 낡은 수도관에서 겪었던 고통은 점차 잊혀졌죠. 사라는 웨슬리와 데비가 이토록 빨리 회복된 것에 놀라는 한편 안도했답니다.  

아래 동영상에서 구조 과정을 보실 수 있습니다. 

수도관이 부서진 덕분에 강아지 두 마리가 목숨을 건졌네요. 만약 그대로 발견되지 못했다면 어떻게 됐을지...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사라는 페이스북에 이렇게 호소했습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분들에게.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비인간적인 짓을 하는 대신 외부에 도움을 청하세요."

그 요청에 누군가 꼭 응답하기를 바랍니다. 다른 어떤 동물도 웨슬리와 데비 같은 고통을 겪지 않을 수 있게요. 

소스:

The Do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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