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차카 반도의 흔한 겨울 풍경

러시아의 겨울을 겪어보면, 한국의 겨울에 눈이 너무 많이 내린다는 불평이 쑥 들어갈 것이다. 러시아 캄차카 (Kamtschatka) 반도에 사는 한 레딧(Reddit) 유저(awesomesauce1414)가 올린 놀라운 이미지들을 보시라. 

저녁에는 눈이 적당히 내리는 것 같았다.

하지만 다음날 아침, "맙소사, 내 차가 어디 갔지?"

캄차카 반도에서 이 정도의 폭설은 겨울의 일상일 뿐이다. 

건물 4층 높이까지 눈이 쌓일 거라고 상상해본 적이 있는가?

간신히 집 밖으로 나와 차를 찾는 데 성공했다 쳐도...운전은 또 어떻게?

이 정도면 아이들을 학교에 데려다주는 것도 마음을 단단히 먹고 나서야 할 '대모험'이 된다.  

마침내 차를 몰 수 있게 되더라도...

...눈을 치운 길로는 딱 차 한 대만 지나갈 수 있어 코 앞까지 몇 시간이 걸릴지 모른다. 

물론 캄차카 주민들은 매년 겪는 일이기 때문에 이 정도 눈은 재난도 아니다.

거대한 제설차가 눈무더기 사이를 지나가면서 길을 내고 있다.

하지만 제설차조차 버거워 보인다...

... 게다가 이 엄청난 양의 눈은 결국 녹아내리고 만다.

그러니 여기 생활에는 4륜 구동차가 필수다.

눈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여기 머무르며 한 해를 돌아보는 게 어떨까. 

러시아 반도의 지형적 특성상 해마다 이같은 혼돈의 카오스가 벌어지곤 한다. 앞으로는 또 눈이 온다고 투덜대기 전에 캄카차 반도의 주민들의 입가에 떠오를 해탈의 미소를 떠올려 보자. 눈을 사랑하는 (혹은 겨울마다 불평하는) 친구가 있다면 스케일이 다른 이 풍경을 공유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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