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각 장애를 지닌 개가 진정한 주인을 만나다

퍼넬러피(Penelope)는 아주 특별하다. 이 개는 눈이 보이지 않고, 귀도 들리지 않는다. 퍼넬러피는 미국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에 있는 동물보호소에 맡겨졌지만, 이 개가 입양될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사실 끝내 보호소를 떠나지 못하는 개들이 상당히 많다. 또 모든 동물을 수용하기에는 공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셀 수 없이 많은 동물들이 안락사된다.  

특별한 보살핌이 필요한 개를 과연 누가 데려가려고 할까? 퍼넬러피 역시 몇 달을 기다렸지만 아무에게도 관심을 끌지 못했다. 장애에도 불구하고, 퍼넬러피는 성격이 아주 밝고 차분하며 아이들과도 잘 어울렸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결국 이 개는 안락사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때 퍼넬러피의 사연을 접한 캐나다 동물구조단체인 '개 이야기 구조대'(Dog Tales Rescue)가 마이애미 보호소에 연락을 취했다. 이들은 개를 캐나다 온타리오 주로 데려와 새 가족을 찾아주려 했다. 자원봉사자들이 온라인에 올린 '퍼넬러피의 편지'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줬다.  

"안녕, 

만나서 반가워요. 내 이름은 퍼넬러피예요. 7살 먹은 셰퍼드 믹스견이고, 최근까지 일정 기간이 지나면 안락사되는 마이애미 동물보호소에 있었어요. 더 얘기하기 전에, 한 가지 짚고 넘어갈 게 있어요. 전 특별한 보살핌이 필요해요.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저는 눈이 없어요. 귀도 먹었고요. 새 주인을 몇 달간 기다렸지만 아무도 저를 집으로 데려가지 않았어요. 아마 제가 가진 장애 때문일 거라고 생각해요. 보호소로 오는 개들이 점점 많아져서 공간이 부족하고, 전 안락사 명단에 올라갔어요. 

개 이야기 구조대가 제 사연을 알게 됐고, 캐나다에서 지낼 임시 거처를 마련해줬어요. 저한테 두 번째 기회를 준 거예요. 장애가 제 삶을 많이 번거롭게 하진 않아요. 전 목줄을 매고 산책할 수 있고, 밖에 나가는 걸 좋아해요. 껴안는 것도 좋아하고, 그만하라고 할 때까지 주인에게 뽀뽀할 수도 있어요. 전 놀라는 일이 거의 없고, 조용하고, 인내심이 강해요. 전 어린이들이 좋아요. (사실 사람들은 다 좋아요.) 다른 개들이 너무 날뛰지만 않으면 사이좋게 지낼 수 있어요. 여기서 몇 주를 보냈지만 아직 아무도 절 데려가지 않네요.

제가 다른 개들보다 부족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마세요. 청각과 시각을 잃었지만 주인에게 바칠 애정만큼은 넘치게 있으니까요. 전 성격이 밝고, 여기서 일하는 직원들, 자원봉사자들과도 아주 잘 지내요. 하지만 이제 진짜 제 집을 찾고 싶어요. 저의 새 가족이 되어주실래요?"

이 감동적인 편지에 많은 동물애호가들이 눈시울을 적셨다. 그리고 얼마 뒤 제프(Jeff)라는 이름의 남성이 퍼넬러피를 찾아왔고, 둘은 곧장 유대감을 느꼈다. 

그는 망설임 없이 이 사랑스러운 개를 집으로 데려갔다. 퍼넬러피는 무언가에 달려들어 다치는 사태를 예방하기 위한 보호장구를 착용하기 시작했다. 새 집에서의 안전하고 행복한 시간이 시작된 것이다.

마침내, 페널러피는 오랜 시간 기다린 만큼 사랑 넘치는 주인을 만나게 되었다. 물론 이제 더 이상 안락사에 처해질 거라는 두려움에 떨 필요도 없어졌다. 페널러피야,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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