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으로 찾은 이사 대행 업체에 모든 물건을 도난당한 젊은 커플

영국에 사는 마크 히긴스(Mark Higgins)와 베키 젠크(Becky Szenk) 커플은 절대 잊지 못할 교훈을 배웠다. 작은 실수 하나로 모든 것을 잃었기 때문이다. 우리 주변에서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인 만큼 이 경고성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주시길.

이들은 약혼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새로운 집으로 이사하기로 결정했다. 원래 집이 마크의 직장에서 13km나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직장과 좀 더 가까운 곳으로 이사하고 싶었던 것이다. 그래서 베키는 페이스북으로 이사 전문업체를 검색하기 시작했고, 생각보다 빨리 발견할 수 있었다. 그 업체의 홈페이지는 매우 전문적으로 보였고, 그 동안 이사를 대행해왔던 사진들은 물론 긍정적인 댓글도 찾을 수 있었다. 베키는 이내 자신을 리 그린(Lee Green)이라고 소개하는 남자에게 대행을 의뢰했다.

Facebook/Becky Szenk

이사 당일, 트럭을 몰고 온 2명의 남자가 45분 만에 아파트 전체의 짐을 모두 쌌다. "그 사람들은 정말 번개처럼 왔다가 아파트를 떠났어요. 우리는 그들이 전문적인 이사업자라고만 생각했죠." 최대한 예의를 지키려 애쓰던 베키의 말이다. 그들은 아파트에 있던 짐을 모두 트럭에 옮겨 실은 후, 새 주소를 물어보지도 않고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

이 커플의 모든 물건이 한 순간에 사라져버렸다. 가구, 옷, 책, 그리고 심지어 가족사진까지 말 그대로 모든 것이. 인생의 한 시기가 영원히 사라져버린 것과 마찬가지였다. "아마 그 날 평생 흘릴 눈물을 다 흘렸던 것 같아요. 제 약혼 반지와 심지어 아기 장난감까지 다 가져가버렸으니까요. 정말 정신을 차릴 수도 없었어요." 당황스럽기 그지 없던 이 커플에게 남겨진 유일한 물건은 TV였다. 이사 도중 TV가 파손될 것을 염려했던 이들이 직접 옮겼기 때문이다. 

Twitter/bebe_g823

"그 사람들은 정말 큰 상처를 남기고 떠났죠. 가구는 새로 살 수 있다고 해도, 개인적인 물건들은 어떤 것으로도 대체할 수 없으니까요." 이 커플의 말이다. 그러나 베키와 마크가 이 치밀하고 비열한 범죄의 첫 피해자였던 것은 아니다. 이미 몇 달 전, 다른 가정도 같은 수법으로 모든 물건을 잃었다.

이 신종 절도 수법은 언젠가부터 소셜 네트워크를 공기처럼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경종을 울리고 있다. 모든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는 듯 하지만 화면 뒤에 숨겨진 것들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는, 간단하지만 잊기 쉬운 경고 말이다. 이 소름돋는 범죄의 피해자가 또 발생하지 않도록 베키와 마크의 이야기를 공유해보자.

Comments

다음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