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과 의기투합해 만든 15만원짜리 미니바

영국에 가면 도처에서 좁다란 골목길을 볼 수 있다. 집들 사이로 일정한 간격이 있기 때문이다. 보통 이런 공간은 버려지기 마련인데, 윌런할 타운(Willenhall town)에 사는 두 가족은 남다른 아이디어를 생각해냈다.

Google Maps

켈빈(Kelvin)과 사만다 마이에스(Samantha Mayes) 부부는 이웃에 사는 롭(Rob)과 헬렌 쉘던(Helen Sheldon) 부부와 힘을 합쳐 특별한 프로젝트를 계획했다. 두 집 사이에는 약 1.8m 너비의 공간이 있었지만 별다른 쓰임새가 없이 버려진 상태였다. 어느 날, 두 가족에게 신 내린 듯 기발한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그들은 이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겼고, 인터넷 상에서 엄청난 화제가 됐다. 이어 모두들 이 멋진 '이웃 프로젝트'를 공유하고 나섰다.

YouTube/SWNS TV

이들은 집과 집 사이에 작은 술집을 차렸다. 길이 4.6m, 폭 1.8m에 불과한 '미니바'지만 모두가 머리를 맞댄 덕분에 멋진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더 놀라운 것은, 두 집 전용 술집을 만드는 데 들어간 비용이 80파운드(약 15만원)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YouTube/SWNS TV

먼저, 지붕을 만드는 데 예산의 절반을 지출했다. 이어 폐차된 버스에서 의자를 떼왔고, 집에 남는 테이블로 바를 마련했다. 

YouTube/SWNS TV

이 미니바는 구석구석까지 두 가족의 정성이 담겼고, 이베이와 벼룩시장을 통해 술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식들을 구입한 덕분에 단 몇 십 센트로도 한껏 분위기를 낼 수 있었다. 

YouTube/SWNS TV

활용도 만점의 작은 술집을 만들기까지 걸린 시간은 총 3개월. 언제든 간단한 안주를 즐길 수 있도록 과자 바구니도 비치했다. 

YouTube/SWNS TV

이들은 공동의 취미를 발견한 뒤 즉시 죽이 맞아 전용 술집을 만들기로 했다. 두 부부 모두 편안한 분위기에서 직접 만든 와인이나 맥주, 시더(cider, 사과술)를 즐기는 시간을 좋아했던 것이다.

YouTube/SWNS TV

이들은 호주에 있는 작은 술집에서 영감을 얻어 미니바를 꾸몄다. 덕분에 엄선한 포스터와 스티커들이 모두 원래 있을 법한 위치에 제대로 자리잡을 수 있었다.

YouTube/SWNS TV

모든 준비를 마치자 두 집 사이의 사공간은 근사한 미니바로 다시 태어났다. 세상에서 가장 좁을 것 같지만, 가장 특이하고 멋스러운 미니바를 보면 이들의 아이디어에 새삼 경의를 표하게 된다. 

YouTube/SWNS TV

지금 우리 곁에 있는 사람들과 소유한 물건을 잘 활용하면 누구라도 나만의 술집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사람을 좋아하고 음주가무를 즐기는 지인들에게도 이 사연을 공유해주시길.

Comments

다음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