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압 전선 사고로 얼굴을 잃은 남자, 이식수술로 다시 태어나다

미국에 사는 23세 댈러스 윈스(Dallas Wiens)는 여느 때와 같이 평범한 여름을 보내고 있었다. 하루는 교회 벽에 페인트를 칠하러 갔다. 바로 그 날, 그의 인생을 송두리째 뒤흔들 사고가 날 줄은 꿈에도 모른 채. 작업 도구를 챙겨 아래로 내려오려던 참에 댈러스가 올라탄 전동 리프트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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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프트는 고압 전선 쪽으로 굴러갔고, 안타깝게도 댈러스의 얼굴이 치명적인 고압선에 닿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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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고 말 그대로 일분일초가 위기의 순간이었다. 의료진은 그를 살리기 위한 응급수술에 들어갔다. 그 결과, 댈러스는 살아남았지만 엄청난 대가를 치러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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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압선에 흐르는 어마어마한 전류가 얼굴에 닿은 까닭에 안면 피부 전체가 녹아버린 것이다. 눈과 코, 치아 전체가 사라져 얼굴을 알아보기 힘든 상태였다. 그나마 천만다행으로 뇌에는 전혀 손상이 없었다. 댈러스는 여전히 의사를 표현하고, 생각하고, 정상적으로 행동했지만 한 가지만은 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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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술이 사라지면서 어린 딸에게 뽀뽀해줄 수 없게 된 것이다. 가슴이 찢어질 만큼 아팠지만, 댈러스는 이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사고 덕에 제2의 인생을 살게 됐으니 '신의 축복'이라고 말할 만큼 강인한 정신의 소유자였던 그는, 딸에게 뽀뽀를 퍼부을 입술을 되찾기 위해 모험을 감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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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출신 외과 의사 보던 포머핵(Bohdan Pomahač)이 고안해 낸 안면 전체이식 수술을 받기로 한 것! 결과를 보장할 수 없는 대단히 위험한 수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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댈러스는 교통사고로 숨진 남성의 얼굴을 이식받게 됐고,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이제 댈러스는 안면근육을 움직이며 보통 사람들과 똑같이 다양한 표정을 지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말할 수 있게 됐다. 그의 몸이 별다른 거부반응 없이 '새로운' 얼굴을 받아들인 것은 기적이나 다름없다고 의사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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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이식수술을 통해서 시력은 회복되지 않았지만, 그건 전혀 문제 되지 않았다. 댈러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다시 딸과 얼굴을 비벼대는 것이니까. 아빠를 본 딸은 곧장 그의 목을 끌어안고 소리쳤다.

"아빠, 완전 잘생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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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간 얼굴이 없는 채로 살아야 했지만 살아남은 것만도 기적이라 여기며 감사했던 댈러스. 이식수술을 통해 얼굴을 되찾고 딸과 마음껏 뽀뽀할 수 있게 돼 정말 다행입니다. 부녀의 미래에 앞으로 행복한 일만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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