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유머: 갑자기 소리를 지르는 택시 운전사

근무 첫 날, 첫 손님의 콜을 받은 택시 운전사. 그는 출발지에서 손님을 무사히 태우고 목적지를 향해 차를 몰기 시작했다.

Taxi

행선지를 말한 이후로 운전사와 손님은 아무 말이 없었다. 택시 안에는 고요한 정적만이 흘렀다. 심지어 라디오까지 꺼져 있어서 왠지 모를 음산한 분위기까지 돌기 시작했다.

손님은 침묵을 잘 견디지 못하는 활발한 성격의 소유자였다.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즐겁게 대화를 나누고 싶은 마음에, 손님은 정적을 깨고 한마디 내뱉었다. "저기..."

"으악! 신이시여, 이게 대체 무슨!!!!!!"

겁에 질린 운전사는 동공이 풀린 채 소리를 질렀다. 그는 즉시 브레이크를 세게 밟았고, 반동으로 두 사람의 몸이 앞으로 기울었다. 얼마나 세게 밟았는지 운전자 좌석의 에어백까지 터져 올랐다. 뒤따라 달리던 자동차들도 잇달아 멈추었다. 어떤 자동차는 왜 도로 한복판에서 급정거를 하느냐,고 욕을 퍼부은 뒤 갓길로 추월해 사라졌다.

예상하지 못했던 택시 운전사의 돌발 행동에 손님은 넋이 나갔다. 그냥 말을 걸었을 뿐인데! 이 운전사의 이상한 반응에는 필시 이유가 있을 터였다.

"사, 사,  사장님... 대체 무슨 일이십니까?"

Taxi

운전사는 깊이 숨을 들이쉬고 내쉬었다. 그리고는 입술을 파르르 떨며 손님을 뒤돌아보았다. 그의 얼굴은 어째선지 퍼렇게 질려있었다. "죄, 죄송합니다... 제가 운전 경력 30년에 택시는 처음 몰다보니 아직 적응을 못 해서요."

손님은 여전히 의문 가득한 표정으로 운전사에게 다시금 물었다. "왜요, 전에는 어떤 차를 모셨는데요..?"

택시 운전사는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 영구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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