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가는 개를 구하고 싶었던 난민 출신 소년

지난 주에 있었던 일입니다. 터키 킬리스 주의 어느 길가에 개 한 마리가 힘없이 누워있었습니다. 척 보기에도 주인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 이 개는, 차에 치여 치명상을 입은 상태였습니다.

 

점점 숨쉬기가 어려워지고, 정신이 아득해져 가던 그 순간, 개에게 한 8살 소년이 다가왔습니다. 소년의 놀라운 정체는,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하였습니다.

 

 

후세인 엘 하산(Hüseyin el-Hasan)이란 이름의 이 소년은, 얼마 전 시리아에서 도망쳐온 난민 가족의 아들이었습니다. 터키에 터전을 잡고 새로 살게 된 집 근처에서 사고를 당한 개를 보고, 아이는 다른 이웃들처럼 무시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개는 아니지만, 죽음을 눈앞에 둔 그 모습을 가만히 두고 볼 수 없었습니다.

 

집에 난방이 되지 않아 담요가 귀했지만, 후세인은 기꺼이 하나를 가져와 개에게 덮어주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을 지켜보는 주위 사람들에게 개를 살리기 위해 도움의 손길을 요청했습니다. 지역 동물 보호 단체가 도착하는 그 순간까지, 후세인은 개의 옆자리를 지켜주었습니다.

 

 

개는 가까운 동물 병원으로 급히 이송되어 치료를 받았으나, 안타깝게도 목숨을 잃고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이 소식을 듣고 가장 가슴 아파했던 사람은 물론 후세인이었습니다.

 

 

사람들은 개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보여준 따뜻한 후세인과 후세인 가족들에게 뜨거운 찬사를 보냈습니다. 특히, 후세인의 가족이 난민 출신이라는 점은 터키 국민을 더욱 놀라게 했습니다. 지난 수요일에는 후세인의 선행을 칭찬하기 위해 지역 시장이 직접 방문했다고 합니다.

 

삶이 힘들긴 하지만, 곤경에 처한 동물을 지나칠 수 없었던 후세인의 선행! 인간에 대한 믿음이 이 이야기 하나만으로 다시 샘솟는 느낌입니다. 주변 사람들에게도 후세인의 사연을 널리 퍼뜨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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