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벌을 따라 자동차 트렁크에 진을 친 벌 떼들

영국 웨일스 해버퍼드웨스트에 사는 캐럴 호워드(Carol Howarth)는 잠시 쇼핑을 하려고 차를 세워두었다. 그러나 그 짧은 순간에 깜짝 손님들이 몰려왔다. 벌 한 무리가 캐럴의 차 뒷부분을 뒤덮은 것이다. 

근처에 사는 톰 모지스(Tom Moses)는 우연히 이 광경을 보고 깜짝 놀랐다. "장관이었어요! 차를 몰고 지나가다가 거대한 갈색 얼룩을 발견했죠. 다른 사람들도 멈춰 서서 연신 사진을 찍어댔죠." 

"하지만 좀 걱정스럽기도 했던 건, 그 차가 가게 바로 앞에 주차 됐거든요. 누군가 불쌍한 벌들에게 끓는 물을 끼얹는 등의 바보 같은 짓을 하다가 쏘일 수도 있고요." 그래서 톰은 양봉꾼들에게 연락을 취했고, 그들은 대부분의 벌을 상자로 유인했다. 

그러나 캐럴이 차를 되찾은 것도 잠시, 사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캐럴은 "다음날 일어나 보니 벌들이 저를 집까지 따라왔더라고요!"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한 번 더 양봉꾼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양봉꾼 로저 번스(Roger Burns)는 "아무래도 차 안에 뭔가 달콤한 게 있어서 여왕벌이 차 안으로 들어가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그랬다가 뒷유리 와이퍼에 끼어버렸고요. 그 후 2만 마리의 벌 떼가 여왕벌을 따라와서 차 트렁크에 진을 친 거죠."라고 설명했다. 

결국 양봉꾼들은 여왕벌을 무사히 구출해 집으로 돌려보냈다. 하지만 웨일스 작은 마을에서 일어난 이 사건은 한동안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로저는 "벌들이 여왕을 따르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죠. 하지만 이틀 내내 차를 따라다니다니, 이건 흔치 않은 일이에요. 놀라울 따름이네요."라고 혀를 내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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