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없어 쫓겨나기 직전, 108살 노인에게 찾아온 도움의 손길

캐리(Carrie)는 108세의 고령에도 불구, 건강하고 에너지가 넘친다. 캐리에게는 딸 수잔(Susan Hatfield, 64세)의 아이들을 포함한 4명의 손자 그리고 6명의 증손자가 있다. 

Youtube/NBC4 Columbus

캐리의 삶은 평화로웠다. 1935년에 남편과 함께 지은 집에서 아이들과 함께 인생 대부분을 보냈고, 1995년 캐리의 남편이 사망하자, 캐리 혼자 그 집에 남게 되었다. 그녀는 생기를 잃지 않고 활기찬 인생을 이어갔다. 

어느덧 105살이 되어 혼자 생활하는 것이 어려워지자, 캐리는 노인 복지 주거 시설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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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에겐 약간의 저축과 공공 의료 보험이 있었다. 따라서 모든 비용을 감안하더라도, 오하이오 주에 위치한 노인 시설에서 죽는 날까지 맘 편히 지낼 수 있을 거로 믿었다. 하지만 3년 뒤, 108살의 캐리는 가진 돈을 전부 써버리고 말았다.

설상가상으로, 공공 의료 보험은 캐리가 들어간 시설 주거비를 지원하지 않았다. 어떻게든 이 돈을 마련하지 못하면 바로 쫓겨날 처지가 된 것.

시설 직원들은 하나같이 캐리의 상황에 가슴 아파했다. 모두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며 행복한 삶을 살던 캐리가 (갈 곳도 정해지지 않은 채) 나가야 한다는 생각은 모두를 우울하게 했다. 더욱이, 고령에 이사하다가 자칫 캐리의 건강에 치명타가 될 수도 있는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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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딸 수잔이 나섰다. 인터넷 모금 운동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던 수잔은 캐리를 위한 모금 페이지를 열었다. 안타깝게도 가족들도 캐리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없는 형편인 데다, 당장 돈이 없으면 쫓겨날 처지였기에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어머니가 지금 이사를 한다면 건강에 큰 무리가 올 거예요. 물론 나라에서 제공해주는 보험금으로 갈 수 있는 시설이 있긴 하지만... (그곳은 매우 열악하므로) 가능하면, 그 시설에 어머니를 모시고 싶지는 않아요..."

현 시설에 남는 데 필요한 돈은 총 $40,000(약 4,550만 원). 캐리의 가족은 지금까지 약 $10,000(약 1,100만 원)을 모았다. 한 언론매체에서 캐리의 딱한 사정을 전해 듣고 연락해 왔다. "어머니는 항상 하느님이 당신을 보호해줄 것이라고 하셨어요. 다만... 정말 도와주신다면, 지금 벌이는 모금 활동을 통해 그리 해주시길 바랄 뿐이죠." 딸 수잔이 인터뷰에서 했던 말이다.

페이스북 공유 기능과 여러 소셜 미디어, 그리고 몇몇 뉴스 보도를 통해, 전국 각지에서 캐리를 돕고자 나섰다. 덕분에 캐리는 내년 한 해 동안 시설에 머물 수 있는 비용을 마련할 수 있었고, 그 후로도 기부금은 계속 쌓였다. 캐리와 그녀의 가족들은 시설에 들어가는 비용을 제외한 나머지 기부금을 캐리의 이름으로 그녀가 다니는 교회에 기부하기로 했다.

Youtube/NBC4 Columbus

삶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와 약간의 행운이 더해져, 캐리는 지금도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살고 있다. "어머니는 1950년대부터 가공되지 않은 천연 식품을 고집하셨고, 매사에 적극적이세요. 가만히 지켜보기보단, 일단 나서서 행동으로 옮기시는 편이죠." 수잔은 말했다.

아래는 캐리의 108살 생일 파티를 담아낸 영상이다. 그녀의 미소는 여전히 사랑스럽다.

주변에 영감을 주는, 아름다운 삶을 살았던 캐리. 다행히 도움이 필요한 절실한 순간, 때맞춰 도움이 그녀를 찾아왔다. 선행은 받는 순간 널리 퍼져나가는 법이다. 아마도 젊은 날 그녀가 베푼 선행이 돌고 돌아 그녀에게 다시 찾아온 것은 아닐까. 

소스:

Peop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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