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을 감동하게 한 슈퍼마켓 매니저의 선행

한 젊은 슈퍼마켓 점원이 최근 직장에서 훈훈한 장면을 목격했고, 이 사연을 레딧(Reddit)이라는 소셜뉴스 웹사이트에 올렸습니다. 말할 것도 없이, 글을 읽은 수많은 사람도 함께 감동했죠. 글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저희 가게 매니저님이 어떻게 생겼는지 설명해볼게요. 키가 190cm(6.3피트)에 달해 종종 사람들이 겁을 먹긴 하지만, 외모와 달리 아주 좋은 분이세요. 이번 일을 통해 매니저님의 성품을 더 잘 알게 됐습니다.

제가 가게에서 일한 지 7개월쯤이었는데 한 여성분이 아이 둘과 함께 들어왔습니다. 큰 애는 5살, 작은 애는 2살쯤 돼 보였어요. 애들 엄마는 겁에 질려있었고, 머리는 헝클어졌으며 잠을 한숨도 못 잤는지 몰골이 엉망이었습니다. 그분이 저한테 와서 가게 매니저를 찾길래 불러 드렸죠. 

저는 그날 계산대 당번이라 다른 업무를 할 때보다 좀 여유가 있었고, 한 손님의 계산이 끝나 숨을 돌리면서 옆에서 매니저님과 여자분이 나누는 얘기를 들을 수 있었어요. 그 분은 폭력을 휘두르는 남편에게서 도망쳤고, 친구의 도움을 받아 옆 마을에 아파트를 구했지만 먹을 게 하나도 없어 매니저님께 도움을 청하러 온 거였죠. 

매니저님은 쇼핑카트에 음식을 담고, 즉석요리코너에 가서 식구들이 바로 먹을 수 있는 따뜻한 음식도 챙겨서 제가 있는 계산대로 오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여자분은 장을 보러 갔고, 30분 뒤에 돌아왔어요. 그래서 매니저님을 불렀더니, 평소처럼 바코드를 찍으라고 한 다음 자기 지갑을 꺼내서 계산하시는 거예요. 또 여성분에게 거기서 잠깐 기다려달라고 하고 저를 사무실로 부르셨습니다.

저한테는 장 본 물건을 차까지 옮겨주고, 쪽지를 전해주라고 하셨죠. 차까지 동행한 뒤 쪽지를 건네자 여자분은 울기 시작했어요. 제가 괜찮으시냐고 물어보자 그 쪽지를 보라고 줬는데 거기엔 위로의 말과 함께 생계유지를 위해 직업이 필요하면 며칠 뒤 다시 찾아오라고 적혀있었습니다. 아이를 맡길 곳도 알아봐 줄 테니 언제든지 전화하라는 얘기도요. 

말할 필요도 없이 그 여자분은 다시 슈퍼에 왔고, 좋은 동료가 돼서 지금까지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 가게에서 일한다는 게 너무 자랑스럽네요. 이보다 더 멋진 상사는 없을 거예요."

Flickr

정말 가슴 따뜻한 이야기예요! 다들 이런 상사를 모시고 있다면 일할 맛이 절로 나겠죠? 세상엔 이렇게 착한 사람들도 있다는 걸 알게 돼서 기분이 참 좋네요.

Comments

다음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