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m 다리 아래로 추락한 8살 아들을 살린 엄마

다리에서 추락해 9m 아래로 곤두박질친 엄마 제니퍼(Jennifer Duncan)는 본능적으로 움직였습니다. 아들을 살리기 위해서 말이죠.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요?

23살의 제니퍼는 8달 된 아들을 차에 태우고 평소처럼 어린이집에 데려다주던 길이었습니다. 그런데 다리를 건너던 중 작은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제니퍼는 앞차와 함께 갓길에 차를 대고 경찰이 오기를 기다렸습니다. 아기 엄마는 다리 가장자리에 안전히 주차했다고 믿었죠.

Youtube/USNews24

그런데 갑자기 다리 위를 달리던 한 차량이 중심을 잃고 제니퍼 앞에 주차된 차와 충돌했습니다. 충격으로 제니퍼의 차가 다리 레일 밖으로 밀려났습니다. 차에 갇혀 9m 밑 보도로 추락하던 제니퍼는 본능적으로 아들을 감싸안았습니다. 자신의 목숨은 뒤로 하고, 아들을 살리겠노라 필사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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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퍼의 보호 덕에 어린 아들은 아찔한 사고에서 기적처럼 살아남았습니다. 아이는 가벼운 상처 하나 입지 않고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반면 엄마 제니퍼는 엄청난 부상을 입었습니다. 숨은 겨우 붙어있었으나, 다시는 사고 이전의 삶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되었습니다. 골반과 척추 9개가 으스러지고 다리와 갈비뼈에 골절상을 입었으며 팔을 비롯한 온몸이 상처투성이인 채로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결국 제니퍼는 다리 한쪽을 절단했고, 수개월 동안 병원에 입원해 총 14번의 수술을 받았습니다. 퇴원한 뒤에도 오랜 시간 재활원에 머물며 의족에 의지해 걷는 법을 익혀야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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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머릿속엔 그저 아들을 살리는 것, 아이가 다치지 않는 것밖에 없었어요. 추락하는 찰나, 오로지 아이를 꼭 안고 보호하는 게 다였죠." 제니퍼가 사고 당시를 떠올리며 말했습니다.

제니퍼의 친구들은 고펀드미 모금페이지를 열고 제니퍼의 치료비를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아들을 위해 숭고한 희생을 치른 젊은 엄마를 위해, 도움의 손길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Youtube/USNews24

자식을 위하는 부모의 마음을 어찌 헤아릴 수 있을까요. 아이에게 위험이 닥치는 순간, 엄마는 초인의 힘을 발휘합니다. 제니퍼의 감동적인 사연을 아래 인터뷰에서 들어보세요. (영어)

그녀는 아들을 살리기 위해서라면, 그 순간으로 돌아간대도 똑같은 결정을 했을 거라 말합니다. 그녀의 강인한 모성애에 새삼 경외감을 느낍니다. 아무쪼록 제니퍼의 순조로운 회복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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