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햄스터의 묘지에서 피어난 해바라기 한 송이. 주인의 반응에 가슴이 미어진다.

애지중지 키우던 애완동물의 죽음은 누구에게나 충격으로 다가옵니다. 집에 돌아올 때마다 반겨주던 귀여운 두 눈망울을 다시는 볼 수 없다니. 소중한 가족을 잃은 상실감은 오래도록 마음에서 가시지 않습니다.

지난해, 일본인 트위터리안 17세 '치즈버거(Cheese Burger)'는 알뜰살뜰히 키우던 햄스터 한 마리를 하늘로 떠나보냈습니다. 그녀는 집 앞 정원에 햄스터를 고이 묻어주었습니다. 

추운 겨울이 지나고 올해 5월, 봄이 찾아온 그녀의 정원에도 새싹이 푸릇푸릇 돋아나기 시작했습니다. 치즈버거는 햄스터가 묻혀있던 묘지에 돋아난 커다란 줄기를 발견했습니다.

잎의 모양과 크기로 봤을 때, 해바라기 싹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했습니다. 그녀는 한 번도 정원에 해바라기 씨앗을 뿌린 적이 없었습니다. 게다가 여러 줄기도 아닌, 한 줄기만 올라와 있었습니다. 그녀는 해바라기의 가슴 아픈 정체를 트위터에 적어 올렸습니다.

"놀랍게도, 죽은 햄스터의 볼에 남아있던 해바라기 씨에서 발아한 것으로 짐작됩니다. 무척 슬프긴 하지만, 한편으론 (햄스터가 영영 곁을 떠난 건 아닌 것 같아) 안심했습니다.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주세요."

햄스터의 빵빵한 볼 주머니에 들어있던 해바라기 씨였던 것입니다! 감동한 네티즌들은 "햄스터가 해바라기로 다시 태어난 것 같다", "너무 감동적이다"라고 댓글로 남겼습니다.

지금까지 17만 7천 명 이상의 트위터리안들이 치즈버거가 올린 사진과 글에 '마음에 들어요' 버튼을 꾹 눌러주었습니다.

최근, 치즈버거는 커다랗게 피어난 해바라기의 사진도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그 높이는 무려 2m 이상. 해바라기는 튼튼하고 강한 줄기와 선명한 색깔의 꽃을 자랑했습니다. 치즈버거는 "이렇게 큰 해바라기를 본 건 생전 처음일지도 모릅니다!"라고 트위터에 적었습니다.

어느 네티즌의 말처럼, 햄스터가 사랑하는 주인을 다시 만나기 위해 해바라기가 되어 돌아온 건 아닐까 싶습니다. 마치 한 편의 따뜻한 동화 같은 위 사연을 주위에도 공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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