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폭력 피해 여성, 용기를 내어 사연을 공개하다

영국 잉글랜드 지방 리즈에 사는 아이 엄마 스테파니 리틀우드(Stephanie Littlewood). 그녀는 헤어나오지 못할 악몽에서 간신히 살아남았습니다. 가정 폭력에 몰린 그녀는 작년 4월, 남자친구로부터 심한 공격을 당하고 의식을 잃은 채 병원으로 실려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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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남자친구)는 계속 툴툴대며 제게 밤새도록 관계 맺을 것을 요구했어요. 제가 끝까지 거부하자 마구 화를 내며 때리기 시작했죠." 스테파니가 당시의 아찔한 기억을 떠올리며 말했습니다. 남자친구는 그녀를 마룻바닥에 던진 뒤 목을 조르기 시작했습니다. 완전히 의식을 잃을 때까지, 주먹으로 (약 50회 가까이) 스테파니의 얼굴을 연신 내려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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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결과, 스테파니의 치아 세 대가 나갔고, 턱이 부러졌습니다. 부러진 뼈와 상처뿐 아니라, 당시 새겨진 트라우마는 완치까지 대단히 오랜 시간이 걸릴 터였죠. 그 후, 남자친구는 폭행 혐의로 기소됐으며 몇 달 뒤 16개월 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 판결이 내려진 후, 스테파니는 치욕적인 과거를 숨기지 않고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아래의 무시무시한 사진들을 페이스북에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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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집 밖에 나가고 싶지 않을 정도로 겁에 질렸습니다. 한발 내딛으면 세상 모든 폭력이 제게 떨어질 것만 같았어요. 하지만 주변의 많은 분들이 제게 숨지 말고 당당해지라고 조언해주셨죠. 제 탓이 아니라고요. 결국 그 말이 맞아요. 수치심에 떨 인간은 제가 아니라 그 사람이죠. 전 창피할 게 없어요. 이런 마음가짐이 제일 중요하다고, 저와 같은 상황에 처한 많은 여성분들께 알리고 싶어요. 안으로 감추고 묻으면 안 돼요. 털어놓으세요. 제가 입은 피해를 숨김없이 터놓고 나니, 마음이 한결 편해졌어요. 제가 그간 받아온 격려와 응원 덕분에 다시 일어설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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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가정 폭력 피해자의 85%가 여성이며, 4명 중 1명이 파트너에게 학대당한 경험이 있다고 합니다. 세계 통계 수치는 더욱 끔찍합니다. 3명 중 1명의 여성이 맞거나 강간당하고, 죽는 날까지 학대에 시달린다고 합니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보고되지 않고 묻힌 사례들이 또 얼마나 많이 있을지 모르는 일입니다. 

무엇보다, 본인이 당한 폭력을 숨기지 않고 당당히 밝히는 게 중요합니다. 가해자를 엄벌에 처할 뿐 아니라, 아무도 모르게 울타리 안에서 벌어지는 가정 폭력의 위험성을 알리는 데 큰 힘이 됩니다. 스테파니는 용감하게 자신이 겪은 일을 알리며 다른 피해자들이 긴 침묵을 깨고 도움을 구하도록 힘을 실어주었습니다. 위기에 처하거나 그런 사람이 주변에 있다면, 여성긴급전화를 기억하세요. 국번 없이 1366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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