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혹한 학대로 깡마른 개에게 온 도움의 손길

스페인 그라나다(Granada)의 경찰서에 인근 주민으로부터 한 통의 제보 전화가 걸려왔다. 그는 초주검 상태로 버려진 개를 발견했다고 신고했다. 쇠약한 개의 상태는 그야말로 심각했고, 살아남을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고 했다. 이에 동물구조보호소(Albergue de Animales Dog House)가 연락을 받고 즉시 현장으로 출동했다. 

Imgur/nina9063

개를 직접 본 구조대는 큰 충격을 받았고, 살릴 수 있다는 희망조차 버렸다. 극도로 굶주린 개는 몸무게가 7kg에 불과했고, 가죽 밑으로 온몸의 뼈가 드러나보일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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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사 상태의 개는 몸을 가눌 수 없을 정도로 약했다. 구조대는 스파게티 면보다 앙상하다는 의미로 이 개에게 바릴라(Barilla, 이탈리아의 파스타 제조업체)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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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사들은 어느 순간에 개의 장기가 기능을 멈출 수도 있다고 우려 섞인 말을 전했다. 그 밤을 넘기지 못할 수도 있다는 뜻이었다. 하지만 바릴라의 눈엔 희미한 빛이 번뜩였고, 살고 싶은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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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사들은 먼저 원활한 신진대사를 촉진하기 위해 바릴라에게 주사액을 투입한 뒤 약간의 음식과 물을 먹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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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릴라는 매일 조금씩, 자주(5~6번) 먹으면서 점차 체중과 기력을 회복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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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대는 바릴라가 태어난 지 이제 10개월 정도 됐고, 태어나자마자 갇혀 물이나 음식을 거의 얻어먹지 못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다행히도, 바릴라는 세상에 선한 사람들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기회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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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씩 지날 때마다 바릴라의 건강은 눈에 띄게 좋아졌고, 서서히 예쁜 모습을 드러냈다. 바릴라는 벨기에 셰퍼드 교배종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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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릴라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건강하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행복한 미래를 꿈꾸게 됐다. 끔찍한 고문에서 탈출하게 돼 천만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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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바릴라에게 첫눈에 반한 구조대원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Eduardo Rodriguez)가 이 개를 입양하기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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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두아르도와 아내, 딸, 그리고 5마리의 네 발 달린 친구들이 바릴라를 따뜻하게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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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바릴라에게는 행복할 일만 남았다. 부디 과거의 상처를 잊을 수 있기를. 당국은 여전히 바릴라를 학대한 가해자들을 찾고 있다. 이토록 예쁜 개를 못살게 군 악당에게 합당한 처벌이 내려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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