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힘들지? 그래도 잘 하고 있다는 거 내가 다 알아"

미국 앨라배마에 사는 보비 웨슨(Bobby Wesson)은 가족을 무엇보다 사랑한다. 그가 페이스북에 올린 이 사진도 아내에 대한 사랑을 담고 있다. 하지만 사진보다 놀라운 것은 바로 그가 쓴 글이다. 이미 전 세계 20만 명 이상이 보비의 포스트를 공유했다. 여러분도 직접 읽어보시길. 

"제 아내가 낮잠을 자는 장면입니다. 그녀는 한 시간 뒤 일어나 수술복을 입고 출근 준비를 할 겁니다.

꼼꼼하게 준비물을 확인한 후 급하게 머리와 화장을 하겠죠. 항상 자기 모습이 마음에 안 든다고 투덜대지만 저는 결단코 아니라고 하면서 커피 한 잔을 건넵니다.

그러면 아내는 다리를 꼬고 커피를 마시면서도, 기어다니는 아이와 놀아줄 겁니다.

저와 대화를 하면서도 가끔 멍해지면서 근무에 나설 마음의 준비를 합니다. 제가 모를 거라고 생각하겠죠. 

아내는 이윽고 아이와 제게 키스를 하고, 너무나 힘든 하루를 보내고 있는 환자들을 돌보러 갑니다. 교통사고, 총상, 폭발, 화상, 골절 등으로 부상을 입고 병원에 온 환자들은 전문직 종사자에서부터 가난한 사람, 목사, 중독 환자, 매춘부까지 각양각색이죠. 그들은 또 어머니이자 아버지, 아들이자 딸, 그리고 누군가의 가족입니다.  

그렇지만 제 아내는 당신이 누구인지, 어쩌다 이렇게 됐는지 묻지 않고 당신을 돌볼 겁니다.

14시간의 교대 근무를 마친 아내는 집으로 돌아와 피와 담즙, 눈물과 분노를 헤치며 걸어다녔던 신발을 벗어던지고 고단함을 털어놓습니다.

가끔은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하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어떤 날은 신이 나서 얘기하기도 합니다.

또 어느 날에는 웃다가 울고, 어느 날은 그저 울기만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다음 교대 시간에 늦지 않게 출근합니다.

제 아내는 간호사이자 저의 영웅입니다."

 
보비는 이렇게 용감한 아내, 레이예나(Rayena)를 너무나 사랑한다. 그는 아내가 매일 감당해야 하는 무거운 짐을 잘 알고 있다. 그녀는 날마다 인생에서 가장 비극적인 시간을 살아가는 이들을 돌보면서도 그 무게감에 짓눌리지 않고 버텨야 한다. 또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일 미소지으며 사람들을 돕는다.

우리 곁에 늘 함께 하는 영웅들의 가슴 찡한 뒷이야기를 친구들에게도 공유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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