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된 반려묘의 털 2.3kg을 잘라낸 구조단체

안타깝게도, 고립된 노인들의 삶에 흔히 있는 일이다. 늙고 병들어 거동이 불편하지만 아무도 돌봐주지 않을 때, 노인은 어떻게 될까— 그리고 그들이 키우는 반려동물의 운명은? 

미국 시카고의 한 동물보호단체가 설비업자의 제보 전화를 받았다. '잔학행위에 반대하는 모임(Anti-Cruelty Society)' 멤버 하나가 곧바로 현장으로 달려갔다. 독거노인이 살았던 시카고 남부의 한 주택이었다. 집 지하실에는 아무도 돌봐주지 않는 한 생명체가 외로이 숨 쉬고 있었다.   

처음 봤을 땐, 그저 형태가 불분명한 털 뭉치로 보였다. 구조대원은 털 속에 파묻힌 귀엽고 재미난 얼굴을 보고 나서야 어떤 동물인지 파악했다. 페르시안 고양이였다. 이 예쁜 아이가 이토록 처참하게 버려져 있었다니, 그는 고양이를 안고 눈물을 글썽였다.

고양이 구조 후 구조 대원은 곧바로 본사로 복귀했고, 고양이 주위로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신밧드(Sinbad, 구조대에서 붙여준 이름)는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했다. 먼저 털을 제거해야 했다. 고양이 몸에서 나온 엉겨 붙은 털의 무게는 무려 2.3kg.

Facebook/WGN Morning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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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이 한 움큼 잘려나간 고양이의 체중은 절반이 되었고 마침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었다. 적어도 봉사자들은 그렇게 믿었다.

그러나 빠른 안심은 금물, 안 좋은 소식이 전해졌다. 무거운 털에 짓눌려 방치된 9살 신밧드의 다리가 심한 근육 위축증세를 보였다. 단체의 엘리엇 세라노(Elliott Serrano)가 치료 과정을 설명했다. "한동안 고양이를 강제로 먹여서 소화 기관을 재가동하고 신장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했어요."

얼마 안 가, 신밧드는 차도를 보였다. 점차 기력을 되찾았고, 부드러운 털이 자라날 때쯤, 다시 걷기 시작했다. 엘리엇은 휴가 중에 고양이가 혼자 사무실에 남지 않도록 집에 데려가 보살폈고, 아낌없는 사랑을 쏟았다.

"사람에게서 제대로 된 보살핌을 받아 본 적도 없을 텐데도, 얼마나 애정이 넘치는지... 정말 놀랐어요. 이건 우리 모두가 배워야 할 자세죠." 

신밧드 구조 사연을 소셜미디어에 공유하자, 사람들은 사랑스러운 고양이의 일거수일투족에 폭발적인 관심을 보였다. 그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엘리엇은 신밧드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열고 사진을 올리기 시작했다!   

이 웃음 나면서도 감동적인 지역 신문 보도를 확인해보시길:

마침내 사랑과 보살핌 가득한 가정에 정착한 고양이 신밧드, 앞으론 혼자되는 일 없이 늘 행복하고 건강하렴!

 

소스:

Boredpan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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