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속에서부터 손을 잡고 태어난 쌍둥이 자매

미국 오하이오주(Ohio)에 거주하는 세라 씨슬스웨이트(Sarah Thistlethwaite)는 엄마이자 학교 선생님이고, 세상에서 가장 복 받은 사람이다. 평범하지 않은 임신 과정에서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덕분에 무사히 출산에까지 이르렀기 때문이다.
세라는 수 년 전 아이를 가질 수 없는 몸이라는 진단을 받았지만 뜻밖의 임신을 했고, 아홉 달이 지나 귀여운 아들을 낳았다
시간이 지나 세라는 두 번째 임신을 했고, 이번에는 쌍둥이였다! 이번 임신에서 더욱 특별한 점은, 뱃속의 아이들이 태반뿐 아니라 양막을 공유하는 단일 양막 일란성 쌍둥이(Mono-mono twins)라는 것이었다.
쌍둥이가 분리되지 않고 하나의 양막에 자리잡을 확률은 1만분의 1에 불과할 만큼 드물다. 또 자궁 안에서 탯줄이 꼬이거나 눌려 태아가 사망할 위험이 있어 세라는 임신 말기의 2개월을 병상에 누운 채 보내야 했다.
임신 34주째, 세라는 제왕절개 수술을 받았고 쌍둥이는 엄마의 자궁에서부터 손을 꼭 붙잡고 나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어머니 날’에 세상의 빛을 본 자매는 각각 제나(Jenna)와 질리언(Jillian)이라는 새 이름을 얻게 되었다. 거듭된 우연들이 필연으로 이어진 것을 보면 세라에게 행운의 여신이 따르는 것이 분명하다.
이후 아이들은 무럭무럭 자라나 첫돌을 맞았고, 매일 가족들에게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일깨워주고 있다.
손을 잡은 채로 태어나다니! 진정한 형제자매간의 사랑이란 아주, 아주 일찍부터 시작된다는 걸 보여주네요. 여러분에게도 소중한 형제자매가 있다면 이 이야기를 공유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