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논란이 된 '샤워실의 부자'에 대해 엄마가 올린 글

미국 애리조나주에 사는 헤더 휘튼(Heather Whitten)은 네 아이의 엄마이자 사진작가입니다. 최근에 그녀는 한 살 된 아들 폭스(Fox)와 남편 토머스(Thomas)가 샤워실에 있는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습니다. 이후 한바탕 소동이 일어났고, 몇 차례 게시글을 삭제당한 뒤 마침내 그녀는 보충 설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죠. 그 놀라운 설명을 들어보세요! 

"토머스는 몇 시간 동안 샤워실에 머물면서 아픈 아들의 열을 떨어뜨리는 한편 토사물과 설사를 씻겨줬어요.
 
부모라서 경험할 수 있는 강렬한 순간이었죠. 이건 단순한 바이러스보다 심각한 상황이라는 직감이 들었지만, 지금까지 수없이 과민반응한 경험 때문에 최대한 자제하려고 애썼어요.
 
두 사람과 같이 샤워실에 앉아있는 동안 정말 경이로운 장면을 목격했죠. 바로 이 남자의 모습이요. 남편이자 동반자이자 아버지인 이 남자요. 조그만 아들을 무릎에 앉힌 그는 정말 인내심이 대단하고, 사랑이 넘치며 강인했어요. 
 
그는 괜찮을 거라고 아이를 안심시키며, 묵묵하고 진실한 태도로 돌봐줬어요.
 
저는 밖으로 나가 카메라를 갖고 들어와 사진 몇 장을 찍어 인터넷에 올렸죠. 하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사진에 숨겨진 이야기보다 나체에 더 집중한다는 사실에 놀랐네요. 
 
사람들은 사진 속의 2명이 나체로 샤워실에 있다는 사실에 가장 많이 신경 썼어요. 제가 선을 넘었고, 이런 개인적인 사진을 공개적으로 올리면 안 된다고 비난했죠. 
 
하지만 제 생각은 달라요. 제 가족은 당신의 가족과 좀 다를지 모르지만 그게 당신이 옳고 내가 그르다는 뜻은 아니잖아요. 당신은 저처럼 가족의 사진을 찍어 인터넷에 올린 적이 없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 점이 당신한테 제 의견을 억누를 권리를 주는 건 아니에요. 검열 없이 우리 가족의 경험을 공유할 권리마저 빼앗을 수 없다고요. 
 
이 사진은 전혀 성적이거나 폭력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지 않아요. '중요 부위'를 노출한 것도 아니잖아요.
 
제가 좀 더 조리 있게 말할 수 있다면 좋겠네요. 이렇게 두서없이 떠드는 대신 제대로 표현하고, 전달할 수 있으면 좋을 텐데. 하지만 저한테 이건 정말 중요한 문제예요. 언젠가는 저 같은 예술가나 가족들의 진솔한 표현을 허가하고 두려움 없이 받아들이는 매체가 생겼으면 해요." 

헤더는 그녀에게 더할 나위없이 소중했던 경험을 공유하고자 이 사진을 올렸습니다. 이런 아름다운 사연을 담은 사진을 두고 그 난리를 칠 필요는 없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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