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과 신경 손상까지. 도를 넘어선 인터넷 장난

인터넷을 이용하다 보면, 눈에 확 띄는 사진이나 해시태그 하나만으로도 열풍이 일어나는 걸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때론 가상 세계의 유행이 현실로까지 이어지기도 하죠. "소금과 얼음 챌린지(salt and ice challenge)"가 그중 하나입니다. 인터넷에서 크게 화제가 된 장난은 많은 사람들(대부분 아이들)을 끌어들이며 유행처럼 번졌고, 결국 일부 아이들은 심각한 화상까지 입고 말았습니다.  

피부(보통 팔)에 소금을 뿌린 뒤, 그 위에 얼음 조각을 올립니다. 이유는요? 얼음에 소금이 닿으면 어는 점이 -8°C까지 낮아지기 때문이죠. 그 결과 피부에 2도 또는 3도의 심각한 화상을 입게 되며, 이는 신경 손상까지 초래할 만큼 위험합니다. 당시에는 차가운 얼음 때문에 피부가 얼얼해져 통증을 제대로 느낄 수 없죠.

 

#saltandiceChallenge #cold #badidea #d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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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얼마나 오랫동안 고통을 참을 수 있는지 내기라도 하듯, 너도나도 화상 자국 인증샷을 자랑스럽게 소셜 미디어에 올렸습니다.

10대 자녀를 둔 영국의 한 엄마는 이를 직접 경험했습니다. 그녀는 장난을 벌이고 심각한 화상을 입은 아들을 병원에 데려가야 했죠. 화상으로 괴사한 피부 부위의 신경은 모두 망가진 상태였고, 의사는 피부 이식을 고려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패혈증이 생기고 다발성 장기 기능 부전까지 올 수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충격에 사로잡힌 엄마가 말했습니다. 의사는 얼음 조각 하나로 이토록 심한 화상을 입은 경우는 처음이라며 혀를 내둘렀습니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이 모든 것이 스스로 자처한, 자해 행위였다는 것이죠. 

 

#blood #gore #bloody #bloodaesthetic #gory #goreaesthetic #injury #injuries #iceburn #saltandicechallenge #bu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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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엄마는 다른 부모들에게도 얼음 장난의 위험성에 대해 엄중히 경고하고자, (아들의 신상 보호를 위해 익명으로) 국립 아동 학대 방지 단체(National Society for the Prevention of Cruelty to Children)에 청원을 넣었습니다. 전국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이 위험천만한 장난에 대해 경고하는 기사를 내고, 나아가 부모들이 아이들과 적극적인 대화를 통해 인터넷에 퍼진 유행 따라 하는 행위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학교 역시 늘 주시해야 합니다. 소셜미디어의 확산으로, 아이들은 자신이 속한 또래 집단에서 이를 따라 하지 않으면 소외될 것이라는 압박감을 느끼기 쉽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번진 '대유행'은 제 아들이 겪었듯,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The after affects of the #saltandicechalle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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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tandicechalle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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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영상에서, 한 소녀가 실제로 '소금과 얼음 챌린지' 하는 모습을 인증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신체를 스스로 학대하고 있는 아이의 모습은 가히 충격적입니다.

 

#saltandicechalle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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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시작한 위험한 유행은 각종 소셜 미디어에서 긍정적인 행위인 양 거론되며 전 세계로 퍼져나갔습니다. 이렇듯, 인터넷이 아이들의 삶에 미치는 영향력은 무서운 속도로 커지고 있으며, 부모와 학교의 철저한 지도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My contribution to the #saltandicechalle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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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는 기존에 가르치던 교과목뿐만 아니라, 급변하는 사회 환경에 맞춰 소셜 미디어의 건전하고 안전한 사용법을 가르칠 필요가 있습니다. 이제부터라도 우리 아이들이 온라인상에서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부모와 주위 어른들이 앞장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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