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극적인 사고: 후드티에 목이 졸려 숨진 4살배기

미국 미네소타주 맨카토에 사는 4살 류(Ryu Pena)는 할머니 손을 잡고 쇼핑가는 걸 무척 좋아했다. 할머니와 손자는 여기저기 가게를 드나들고 구경하며 시간을 보내곤 했다. 지금껏 수도 없이 해온 쇼핑이지만, 그날은 달랐다. 쇼핑 나서기 전, 류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후드티를 걸쳤다. 이 선택이 어떤 참혹한 비극을 불러올지 꿈에도 모른 채. 

그날, 할머니와 류는 어느 중고의류매장에 들렀다. 쓸만한 바지를 발견한 할머니가 이를 입어보기 위해 탈의실에 들어간 동안, 류는 밖에서 할머니를 기다렸다. 마냥 기다리기 지루해진 아이는 할머니가 들어간 탈의실 옆 칸으로 들어가 얇은 벽을 사이에 두고 수다를 떨기 시작했다. 아이는 가장 좋아하는 공룡 이름을 줄줄이 읊어댔고, 할머니는 옆 칸에서 이를 웃으며 듣고 있었다. 이때까지도, 손자가 탈의실 의자 위에 올라가 벽에 박힌 후크를 가지고 장난치기 시작한 걸 전혀 모르고 있었다.

Youtube/Inside Edition

옷을 다 입어본 할머니가 탈의실을 나와 손자를 불렀으나, 되돌아오는 답은 없었다. 손자가 들어갔던 탈의실 아래를 굽어보았지만 손자의 발은 보이지 않았다. 할머니는 류가 이미 탈의실을 떠나 다른 곳으로 가버린 줄 알고 어떻게 찾아야 하나 염려했다. 사실 상황은 그보다 훨씬 심각했다. 당시 류는 탈의실을 떠나지 않았고, 숨이 끊어지기 직전이었다.

탈의실을 나온 할머니는 20분간 류를 찾아다니다가 다시 원지점으로 돌아왔다. 그때, 할머니는 엄청난 쇼크에 직면했다. 축 늘어진 류의 작은 몸이 탈의실 밖으로 실려 나오고 있었던 것! 아이는 입고 있던 후드티를 벽에 걸고 놀다가 잘못해 목이 졸린 듯했다. 이를 보고 놀란 주변 사람들이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지만, 류의 심장은 여전히 뛰지 않았다. 

곧이어 구급대원들이 도착했고 류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안타깝게도 이미 너무 늦어버린 때였다. 의료진은 무거운 표정으로 아이의 죽음을 확인했다. 병원으로 달려온 가족들은 망연자실했고, 할머니는 손주의 죽음이 자신의 탓이라며 자책했다. 왜 아무것도 듣지 못했나. 왜 가게를 뒤지기 전 탈의실을 먼저 확인해 보지 않았나. 손주의 해맑은 웃음소리를 다신 듣지 못하게 되었음을, 할머니는 여전히 믿을 수 없었다.

경찰은 비극적인 사고였다고 했지만, 이 또한 충격에 빠진 가족에게 아무런 위로가 되지 못했다. 하루아침에 아들을 잃은 류의 엄마는 혼이 나간 듯 보였지만, 아들과 함께 쇼핑을 나섰던 어머니를 탓하지 않았다. "사고였어요. 누구의 잘못도 아니에요. 류는 그저 놀다가 사고로 변을 당했을 뿐이에요. 아이니까요."

할머니와 즐거운 오후를 보내다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한 4살 아이, 정말 상상만으로도 아찔한 일이다. 류는 여느 아이들처럼 신나게 놀고 싶었을 뿐인데. 이런 끔찍한 일을 당하게 되어 참으로 안타깝다.

류의 슬픈 이야기를 아래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어린 류를 잃고 슬픔에 빠진 가족은 이 경험을 널리 알려 다른 가족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워주고 싶다고 한다. 생각지도 못한 순간에 위험이 찾아올 수 있으므로, 어린아이에게서 한시도 눈을 떼선 안 된다. 류는 이제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없지만, 그 환한 미소만은 영원히 가족의 가슴 속에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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