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에서 발견된 두 마리 진분홍색 유기견

우리나라에서 버려지는 유기견 수는 한 해 20만 마리에 달한다고 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반려동물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이기적이고 무책임한 사람들에 의해 희생되는 개의 숫자도 늘어나고 있죠. 거리를 떠도는 유기견 또는 보호소에서 이뤄지는 불가피한 안락사의 이야기를 들으면 마음이 아픈 이유는 아마 그 때문이겠죠.  

다음 사연은 동물학대에 관해 이기적인 인간의 잔인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주, 우크라이나에 있는 한 동물 보호 단체는 외곽지역 농장 직원들이 미스터리한 동물들을 발견했다는 소식에 황급히 출동했습니다. 숲속에 숨어있던 두 동물은, 여느 다른 야생 동물이나 유기 동물과는 확연히 다른 외모를 지니고 있었는데요. 

 

이들의 정체는, 털 전체가 선명한 진분홍색으로 염색되어 있던 개들이었습니다! 보호소 직원들이 가까이서 다가가보니, 이들의 품종은 복슬복슬한 하얀 털을 자랑하는 사모예드였습니다. 염색 후 주인에게 버려진 듯으로 보였죠.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보호소 직원들은, "개들은 주변 인가를 떠돌며 약 60km 이상을 걸어 다녔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람들이 근처에 있긴 했지만, 좀처럼 잡기는 쉽지 않았죠. 개들의 몸에는 벼룩이 들끓었고, 피부병도 앓고 있었으며, 한 개는 심지어 다리를 절기까지 했습니다." 

개들은 현재 모스크바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물론 영양가 넘치는 식사도 꼬박꼬박 챙겨주었죠. 이 덕분에 현재는 완전히 건강을 회복한 상태랍니다. 

사실 개의 피부는 예민한 편으로, 약간의 염색 염료에도 발진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합니다. 발과 꼬리 등에 하는 일부 염색의 경우, 개 전용 염색약을 소량으로 쓰기 때문에 괜찮다고 하지만, 이 사례처럼 온몸을 무턱대고 염색하는 것은 개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명백한 학대 행위입니다.

가끔 주변에는 그저 귀엽다는 이유로, 개들의 건강은 고려치도 않고, 몸 전체를 염색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중 일부는 아무 생각 없이 깜찍하다며 사진을 올리기도 하는데요.

사연의 사모예드 주인은 온몸을 염색한 것도 모자라 유기까지 했습니다.

동물은 '말을 못 하는 어린아이'라고 할 정도로, 동물 사육은 굉장히 손이 많이 가는 일입니다. 시간, 노력, 관심, 그리고 책임감이 없이는 절대 키울 수 없죠. 만약 이 중 하나라도 동물에게 투자할 수 없다면 처음부터 입양을 하지 않는 것이 서로를 위해 더 좋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동물 학대가 사라진 밝은 미래를 꿈꾸며, 이 사연을 주변 지인들에게도 공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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