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한 사유로 이혼을 청구한 남녀 10

두 남녀가 멋들어지게 차려입고 주례 앞에 선다는 건, 남은 평생 함께 살겠노라 약속하겠다는 뜻입니다. 로맨틱한 결혼식이 무색하게도 이 약속을 모든 부부가 지키지 못합니다. 2017년 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대한민국에서 연간 결혼한 부부의 수는 26만 4천 쌍인 반면, 이혼한 부부의 수는 무려 10만 7천 쌍입니다.

그렇다고 숫자만 보고 오해는 마세요, 이혼은 절대 쉬운 결정이 아닙니다. 결혼 생활에 만족하지 못하는 남녀가 오랫동안 싸우고 대화를 나누다 신중하게 내리는 결정입니다. 때때로, 결혼 전 예상 보다 훨씬 안 맞는 짝이 맺어진 걸 수도 있습니다. 다음의 10가지 사례들처럼 말입니다. 누군가는 별 대수롭지 않은 게 누군가에게는 중대한 이혼 사유입니다.

1. 화장기 없는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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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연 속 아랍 남자가 아내와 결혼한 가장 큰 이유는 아무래도 외모였던 모양입니다. 32살 남편은 화장을 지운 아내의 얼굴을 처음 보자마자 단숨에 이혼을 결심했습니다. 가짜 속눈썹이나 기타 화장품으로 자신을 속였다며 노발대발했죠. 그렇게 6달 간의 짧은 결혼 생활이 끝이 났습니다.

2. 옛날 연애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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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오랜 시간이 지나도, 바람을 핀 건 바람을 핀 겁니다. 이탈리아에 사는 99살 할아버지도 같은 생각이었나 봅니다. 아내가 1940년대에 내연남과 주고 받은 편지를 보고, 그는 이혼을 결심했습니다. 80년 가까이 함께였지만 남편은 아내를 도무지 용서할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물론 배우자의 외도는 이혼 사유가 맞으나, 그 이후로 같이 지낸 세월도 있는데 큰 결정을 내렸네요.

3. 답이 없는 그대

Pikabu/kyteren

대만에 사는 이 여성은 남편이 문자에 답장을 해주지 않는다는 걸 사유로 이혼을 청구했습니다. 두 사람은 모바일 메신저 중 '라인'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우리가 주로 이용하는 카카오톡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읽음' 표시가 나타난다는 게 특징입니다. 사연 속 아내는 남편에게 어떤 문자를 보내봤지만 답장을 잘 받지 못했습니다. 분명 읽었다고 표시가 되어있는 데도 말이죠! 이혼 법정에서도 '읽음' 표시가 캡처된 스크린샷이 증거품으로 제출되었다고 합니다.

4. 페이스북 결혼/연애 상태

때로는 클릭 한 번으로 결혼 생활이 나락으로 빠지기도 합니다. 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인도 출신 남편은 페이스북 결혼/연애 상태를 '연애중'에서 '결혼'으로 바꾸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혼을 청구 받았습니다. 아내는 결혼 후 2달이나 기다려줬는데도 바꾸지 않았다며 화를 냈다고 합니다. 남편이 '연애중'에서 '싱글'로 상태를 바꾸기까지는 과연 얼마나 걸릴지?

5. 결벽증

Pixabay/andreas160578

많은 부부가 정리 정돈으로 싸우곤 합니다. 보통은 배우자가 게으르고 청소를 잘하지 않아서 싸우게 되죠. 때로는 정반대의 이유로 싸우기도 합니다. 독일의 이 사례처럼 말입니다. 한 아내가 남편이 지나치게 깨끗하고 정리정돈에 집착한다는 이유로 이혼을 요구했습니다. 몇 년 동안 남편은 열심히 집안일을 도맡아 하며 정리정돈의 중요성에 대해 피력하곤 했습니다. 그러나 어느 날, 남편은 벽이 더럽다는 이유로 무너뜨리고 다시 지었습니다. 아내의 이해심도 벽이 무너질 때 함께 무너졌죠. 장장 15년 간의 결혼 생활이 그렇게 막을 내렸습니다.

6. 웃긴 별명

Pixabay/JESHOOTScom

'보물', '토끼', '다람쥐' 등 남편이 지어주는 아기자기한 별명을 싫어할 아내가 어디 있겠습니까. 하지만 모든 남자가 칭찬이 담긴 별명을 지어주는 건 아닙니다. 사우디아라비아에 사는 여성이 남편과 이혼을 결심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어느 날, 아내는 남편이 휴대 전화에 자신의 이름을 '관타나모(Guantanamo)'라고 저장해놓은 걸 발견합니다. 네, 그 미군 수용소 맞습니다. 남편은 농담 삼아 저장한 거라고 했지만, 아내는 큰 상처를 받았다고 합니다.

7. 세탁하지 말았어야 할 물건

Pikabu/ildo97

일부 축구팬들은 자신이 응원하는 팀을 연인이나 배우자보다도 더 좋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열성 축구 팬의 아내라면 다들 공감하실 겁니다. 한 남자는 여러 유명 축구 선수들의 사인을 받은 티셔츠를 소중히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그게 누구의 사인인지 알 턱이 없는 아내는 더러워보이는 티셔츠를 세탁기에 넣고 돌렸습니다. 사인들이 옅어지면서, 아내를 향한 남편의 사랑도 옅어졌다고 합니다.

8. 잘못된 선택

Imgur/blackeyecomics

직장에서만 정치 이야기를 꺼릴 게 아니라, 집에서도 입조심해야 합니다. 굳이 알고 싶지 않았던 배우자의 정치 성향을 알게 되면서 쓸데없는 언쟁만 하게 됩니다. 특히 결혼까지 한 부부들은 조심해야 합니다. 미국에서 있었던 한 이혼 사례처럼 되지 않으려면 말입니다. 캘리포니아에 사는 여성은 22년 간 함께한 남편과 이혼했습니다. 2017년 대선 때 힐러리 클린턴이 아닌 도널드 트럼프를 찍었다는 이유로요!

9. 더러운 술잔

Pixabay/chefkeem

아름다운 인생은 큰 행복이 아니라 수많은 작은 행복이 쌓여 완성된다고들 합니다. 하지만 정반대의 상황도 가끔 일어납니다. 이 아내는 남편의 고약한 습관 때문에 이혼을 결심했습니다. 남편은 식기세척기가 바로 옆에 있는데도 싱크대에 맥주잔을 계속 넣었습니다. 하나둘 넣던 맥주잔이 마침내 싱크대에서 넘치면서, 아내의 인내심도 바닥이 났습니다.

10. 나쁜 식사 매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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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십 년 전과 비교했을 때 식사 매너는 비교적 자유로워진 편입니다만, 그렇다고 중요하지 않다는 건 아닙니다. 쿠웨이트에 사는 여성은 이 때문에 이혼까지 했으니까요. 결혼 1주 차, 아내는 남편이 콩을 포크가 아닌 빵으로 먹는다는 이유로 남편과 갈라섭니다. 에티켓이 없는 사람과는 달콤한 신혼도 없습니다.

결혼은 가벼운 마음으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걸 증명하는 사례들이었습니다. 배우자를 고를 때, 신중하고 또 신중하게 잘 고르시길!

소스:

bright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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