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와 무시에 고통받던 개가 새 가족을 찾다

개는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길 한복판에 우두커니 서 있었다. 털과 피부는 깡그리 타버려 너덜너덜한 누더기처럼 변했다.  펌프킨(Pumpkin)이라는 이름의 개는 고통받고 있는 게 한눈에 보였다. 펌프킨은 전기 고문을 비롯한 갖은 학대를 당한 뒤, 길가에 버려져 죽음만을 기다리는 처지였다. 

지금까지 겪은 불행으로는 부족했던 걸까. 고통스러워하는 개를 본 한 남자가 페이스북에 "ㅋㅋ 이렇게 홀랑 타버린 개는 제3세계에서나 볼 수 있을 줄 알았는데."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하늘이 도왔는지, 안타까운 개의 사진이 인터넷을 통해 신속히 퍼져나갔다. 그리고 오스틴 동물 구조대(Austin Pets Alive)의 패티(Patty)가 이 사진을 발견, 또 다른 동물구조단체인 포지티비블리 텍사스(Pawsitively Texas)에 게시했다. 아이러니하게도, "보고 웃으라고" 올렸던 최초 목격자의 글이 관심을 끈 덕분에 개를 구조할 수 있게 됐다. 

구조대 직원들은 수색에 나섰고, 개를 찾았다. 사진 원본에는 펌프킨의 새끼가 찍히지 않았지만 실은 강아지까지 있었다. 두 마리 모두가 벼룩으로 뒤덮인 채 심각한 영양실조 상태였다.

자원봉사자들이 이들 모자를 보살폈다. 그들은 먼저 상처를 치료하고 건강을 회복하는 데 집중했다. 마침내 어미와 새끼는 나란히 쉴 수 있게 됐다.

안타깝게도, 영양실조의 여파로 기력을 되찾지 못한 강아지는 얼마 뒤 숨을 거두었다. 살아남은 어미 펌프킨은 '페디의 희망구조대'(Freddie's Hope Rescue Ranch)의 창립자인 애나 바르보사(Anna Barbosa)에게 맡겨졌다. 

펌프킨은 빠른 속도로 회복했고, 외상이 치료되자 부드러운 흰 털이 다시 자라났다. 6주 뒤에는 영원히 함께할 가족도 찾았다. 켈리 윌리엄스(Kelly Williams)는 이미 개 몇 마리를 기르는 중이었고, 펌프킨과 사랑에 빠져 새로운 가족으로 받아들였다. 

펌프킨의 인생 제2막이 열린 것이다. 개는 점차 새로운 보금자리에 적응하며 행복하게 살고 있다. 

길에 무참히 버려졌던 그 딱한 개가 이렇게 변하다니, 정말 못 알아볼 정도네요. 의도치 않은 행동도 선한 결과를 낳을 수 있네요. "재미"로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 결국 사랑스러운 개의 목숨을 구한 것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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