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년 전의 무덤에서 선사시대 사랑이 발견되다

얼마 전, 시베리아 바이칼 호수 근처에서 오래된 무덤터가 발견되었습니다. 무덤 속을 조심스럽게 발굴해나가던 고고학자들은 꽤 인상적인 장면과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무덤 안에는 이미 해골로 변해버린 두 명의 시체가 손을 잡은 채 나란히 누워있었던 겁니다. 선사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이 무덤 안에는 정중하게 예의를 다하기 위해 놓아둔 장례용품도 함께 들어있었습니다. 

Bronze Age Couple Unearthed in Russia. https://t.co/jg4EVhtuMn pic.twitter.com/YZtuvMRq6H

남자로 추정되는 해골의 한쪽 눈 위엔 진귀한 백옥 반지가 올려져 있었고, 그의 가슴 위에도 세 개의 반지가 더 놓여 있었습니다. 이 반지들이 생전의 소유물이었는지, 아니면 장례식 의식의 일부로 놓였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요. 

뼈의 일부는 정확한 연대 측정을 위해 캐나다로 보내진 상태입니다. 하지만 고고학자들은 이미 두 사람이 4,500년에서 5,000년 전, 그러니까 청동기 시대에 묻힌 것으로 추정하고 있죠. 몇 천 년 동안 잡고 있는 손이라니 보기만 해도 왠지 뭉클해집니다. 

이들이 누구인지, 무슨 사연으로 영원히 함께 누워있게 된 것인지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땅 속 깊이 묻혀 있던 수 천 년 동안 서로가 있어준 덕분에 외롭지 않았을 겁니다. 누군가와 함께 하고 싶어하는 마음은 선사 시대의 사람들에게도 있었던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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