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심기 프로젝트로 주목 받은 인도의 한 마을

인도 라자스탄주의 작은 마을 피프란트리에서 지난 6년간 멋진 프로젝트가 진행됐습니다. 이 마을의 면장인 시암 순다르 파리왈(Shyam Sundar Paliwal)은 딸을 잃은 슬픔을 달래기 위해 나무 111그루를 심었죠. 이 일을 계기로, 마을에 새로 딸이 태어날 때마다 나무 111그루를 심자는 아이디어가 나왔습니다. 나무 심기 프로젝트는 이내 마을 고유의 전통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Twitter/indiatvnews

안타깝게도 사회적 지위가 열악한 인도 여성들은 남자들과 동등한 권리를 누리지 못할 뿐 아니라, 태어나자마자 살해당하는 일도 많이 일어납니다. 이런 상황에서 딸의 탄생을 축하하는 식목 행사는 놀랄 만한 일이었죠. 또 나무를 심고 돌보는 과정에서 가족의 유대감은 더욱 돈독해졌답니다. 

Twitter/YDemokratKadin

그때부터 이 마을은 나무 4만여 그루를 새로 심었고, 푸른 오아시스로 거듭났습니다. 그리고 예상치 못한 수확도 거두어 들였죠.

Twitter/GEEMS71

나무 중 일부는 과실을 맺었고, 동물의 습격으로부터 마을을 지키려고 심은 알로에는 수요가 뛰어나 마을의 주요 수입원이 되었습니다. 피프란트리 마을은 새로 심은 나무들 덕분에 경제적으로 자립하는 전환점을 맞았습니다. 

이렇게나 아름답고 친환경적인 발상이 있다니! 죽은 딸을 기릴 뿐 아니라, 새로 태어난 딸들을 축하하고, 자연을 보호하고, 지역 경제도 살리는 일석사조의 프로젝트네요. 앞으로도 이 전통이 주욱 이어져서 인도 내 여성에 대한 인식이 바뀌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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