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르 폴렌스키, 사회 저항을 극단적 예술 행위로 표현하다

페트르(Petr Andreyevich Pavlensky)는 러시아의 개념 예술가이자 정치 활동가입니다. 러시아에서는 꽤 유명한 페트르는, 2013년 11월, 전 세계에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리게 됩니다.

그는 예술로 현대 사회가 가진 문제점들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벽화를 연습하던 도중, 페트르는 사이에 매개체를 두고 자신의 감정을 내보이기보단, 더 직접적으로 이를 표현하기로 결심합니다.

처음으로 그가 신문 1면을 장식한 것은 2012년 7월이었습니다. 항의의 뜻으로 자신의 입을 꿰맨 페트르. 이러한 극단적 행위를 통해, 그는 러시아 내 언론 자유의 부재를 꼬집고 러시아 여성 펑크 락 밴드 (Pussy Riot)가 반정부 시위를 하다 수감되었다는 사실을 널리 알리고자 했습니다.

2013년 5월, 페트르는 자신의 예술 행위를 계속 이어갑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시 정부 건물 앞으로 향한 그는 그 앞에서 옷을 모두 벗고 온몸에 가시로 된 철조망을 둘렀습니다. 페트르는 러시아 정부가 시민들을 "순종적인 양"처럼 만들기 위해 정치적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정부에 저항하고자 이와 같은 상징적인 시위를 벌인 것입니다.

그리고 마침내 2013년 11월, 페트르는 전 세계적으로 그의 이름을 (악명 높게) 알린, 가장 화려한 예술 행위를 선보입니다. 모스크바의 붉은 광장 한가운데서 옷을 벗고 차가운 땅바닥에 가만히 앉아, 자신의 고환을 시멘트 바닥에 대고 못질을 시작한 페트르! 나중에 그는 러시아 사회에 만연한, 쉽게 체념하고 모든 일에 무관심한 시민 의식에 경종을 울리고자 이러한 행위를 시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주목을 제대로 받았으니, 성공한 셈인가요?

여기서 그는 멈추지 않습니다. 2014년 10월, 그는 모스크바의 세르비안 기관 지붕에 올라가 한쪽 귓불을 잘라냈습니다. 

또한, 최근 들어 페트르는 러시아 국내 정보기관인 FSB 건물 정문에 불을 지르기도 했습니다. 

이 모든 "예술 행위" 후, 페트르는 항상 체포되었습니다. 2016년 초, 러시아 정부는 그에게 정신 감정을 받을 것을 명령했습니다. 하지만, 검사 결과, 의사는 그의 정신 상태가 매우 양호하며, 다만 자신의 신체를 "예술적 대상"으로 바라보고 (고의적으로) 학대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016년 중순, 그의 창의적인 저항 활동을 높이 산 국제 인권 재단으로부터 '바츨라브 하벨 인권상(Václav Havel Human Rights Prize)'을 수상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후 페트르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벌어진 폭력 시위를 공식적으로 지지한다고 입장을 표했고, 인권 재단은 이 상을 철회했습니다. 

정부는 계속해서 여러 법적 수단을 동원해 그를 위협하고 있으며, 심지어 그가 여성을 상대로 성폭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페트르는 정부를 피해 우크라이나로 도망갔다가 2017년 1월 그를 받아준 프랑스로 망명했습니다.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은 그의 정치적 저항의 메시지가 담긴 "예술 행위"에 크게 감명을 받았습니다. 물론, 일부는 너무 멀린 간 것이 아니냐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죠. 페트르는 한 사람이라도 자신의 예술로 이러한 사회적 주제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되었다면, 그걸로 목적은 이룬 것이라고 말합니다. 

정말 대단하네요. 페트르의 예술은 과연 창의적인가요, 아님 너무 극단적인가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지 주변 사람들과 공유해 이야기를 나눠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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