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음식’을 구조해 반려동물로 입양한 여성

세상에는 다양한 문화와 관습이 있습니다. 다른 나라의 음식을 먹을 때 그 차이가 크게 느껴집니다. 예를 들어, 이탈리아나 영국 등의 국가에서는 비둘기 고기를 활용한 음식이 등장해 세간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중국에서는 모기 눈알 튀김과 같은 이색 음식이 있었죠! 독특한 건 사실이지만, 그 나라 사람이 아니라면 도전하기 어려운 특수 음식들이 많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음식은 중유럽 등지에서 큰 인기를 끄는 이색 메뉴, 발루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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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루트는 아직 부화하지 않은 오리 알이나 달걀을 사용합니다. 아직 완전히 자라지 않은 새끼가 알 속에 그대로 들어있습니다. 발루트는 그 새끼를 알 채로 삶습니다.

조리가 끝나면 알껍데기의 일부를 제거하고, 알 속과 밖에 빠져나온 육수에 소금을 칩니다. 간이 배어들었을 즈음 껍데기를 완전히 제거하고, 그 위에 다시 소금을 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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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도 발루트를 볼 수 있는데, 여기서는 아직 깃털과 부리가 연한 19일 차 알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물론 조리 전에는 아직 딱딱하긴 해도, 접시에 오를 즈음엔 연하고 말랑말랑한 상태가 되어 꼭꼭 씹으면 먹을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발루트라는 요리 자체가 문화 차이와는 관계 없이 '동물 학대 범죄'라며 거세게 비난합니다. 아직 부화하지 않았더라도, 알 속에서 자라는 새끼는 분명 살아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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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사는 에리카 림(Erica Lim, 39)도 발루트를 좋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람 중 하나입니다만... 어찌 된 영문인지, 최근 쿠알라룸푸르 근처에 있는 베트남식 레스토랑에서 발루트용 오리 알을 하나 샀습니다! 알을 조리하고 먹어 치우는 대신, 에리카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이 알을 '즐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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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카는 집에서 그 알을 부화시키기로 했습니다. 스티로폼 상자와 이동식 히터를 이용해 인큐베이터를 만들고, 거기에 알을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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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간의 기다림 끝에, 에리카가 바라던 일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귀여운 새끼 오리가 알을 깨고 태어났습니다! 이날부터, 에리카는 자타공인 '오리 엄마'가 되었습니다. 태어난 순간부터 궁합이 찰떡같이 맞았던 새끼 오리와 에리카. 엄마는 태어난 오리를 처음엔 데이지(Daisy)라고 부르다, 나중엔 비빗(Bibit)이라고 바꿔 불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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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반려동물이 그러하듯, 비빗 또한 집 안에서 지냈습니다. 비빗은 집 안에 있는 욕조에서 물장구를 치며 놀거나, 가끔은 가까운 공원에 있는 연못에서 수영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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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어릴 땐, 이런 반찬 통에서도 수영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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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카는 오리를 데리고 쇼핑도 가고, 영화도 보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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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비빗이 공짜로 에리카와 함께 지내냐 물으시면, 그건 또 아니랍니다. 비빗은 에리카 가족을 위해 25시간마다 한 번씩 무정란을 낳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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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6월 23일부터, 에리카는 비빗의 성장 과정을 영상이나 사진에 담에 인스타그램에 올리고 있습니다. 오리를 반려동물로 키우는 사람이 별로 없다 보니,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 건 당연합니다.

최근 이 모녀는, 비빗을 처음 샀던 베트남식 레스토랑에 함께 가서 식사한 적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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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카는 비빗을 구조해주어 고맙다는 감사와 응원을 온·오프라인으로 받고 있습니다. 확실히, 활기찬 비빗의 모습은 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은 땅에서 그저 솟아나는 게 아닌, 모두 숨 쉬는 생명체였다는 걸 떠올리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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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는 정말 좋은 반려동물입니다,"라고 에리카는 말했습니다. "우리 딸 비빗은 아름답고, 사랑이 넘치는 아이입니다. 오리도 애완동물이 될 수 있다는 걸 더 많은 사람이 알아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색 요리가 아닌 '이색 입양'이라니, 정말 훈훈하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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