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일론 줄로 목이 졸린 개, 기적적으로 구조되다

'팔라(Palla, 이탈리아어로 '공'이라는 뜻)'라는 이름을 가진 개가 있습니다. 이 이름을 처음 들으면 "개가 뚱뚱한가? "라고 생각하겠지만, 실은 슬픈 사연에서 비롯된 이름입니다. 팔라는 지난 1월 이탈리아 사르데냐 섬(Sardinia)의 테랄바(Terralba) 지역에서 발견됐습니다. 몹시 상태가 안 좋았던 개는, 곧장 학대받은 동물들을 보살피는듀마리 병원(Duemari Clinic)으로 옮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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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라의 목은 나일론 줄로 칭칭 감겨 있었습니다. 아마 새끼였을 때 묶었겠지만 점점 몸집이 커지면서 줄이 목을 졸라매게 됐죠. 개가 성장함에 따라 목줄은 점점 더 숨통을 죄어들었고, 목이 잘려도 이상하지 않을 올가미가 됐습니다. 팔라는 극심한 고통을 겪었고, 머리통에 변형까지 일어났습니다.

Facebook Clinica Veterinaria Duem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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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아래 근육층까지 파고든 나일론 줄은 머리의 혈액순환을 틀어막았습니다. 구조 직후부터 팔라의 치료를 맡은 모니카 파이스(Monica Pais) 수의사는 불쌍한 개가 이 줄 때문에 주둥이가 비정상적으로 부풀어 오르는 세포조직 섬유종을 앓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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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마리 동물병원의 한 직원은 이렇게 말합니다. "팔라는 인간의 아둔함, 무정함, 악함을 상징하며 앞으로도 그렇게 기억될 겁니다." 이 병원은 주로 학대받은 동물들을 보살피며, 환자들을 '조각'이라는 애칭으로 부릅니다. "우리는 다치고, 버려지고, 영양실조에 걸린 '조각'들을 돌봅니다. 지난 5년간 1천여 마리가 입양돼 새 집을 찾았지만, 몸과 마음의 문제로 입양될 수 없는 동물들이 아직도 병원에 많이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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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팔라의 사연은 잔혹한 폭력성의 대척점에 있는 인간의 따뜻한 본성을 일깨웠고, 수천 명이 페이스북을 통해 팔라를 응원하고 있습니다. 단 2개월 만에 팔라는 병원 홈페이지의 스타가 됐죠. 팔라의 팬들은 매일 개의 건강 상태를 알고 싶어 하며, 이 병원을 후원하겠다고 제안하는 한편 개 용품이나 장난감 등을 보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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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측은 거듭 후원금 계좌가 없다고 공지해야 했지만, 돕겠다는 마음만큼은 모두를 훈훈하게 만들었습니다. 모니카 파이스는 열성 팬들에게 대신 병원 페이스북 페이지를 팔로우해달라고 안내했죠. 팔라는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에 입양에 대해 논하기는 아직 너무 이르다는 판단입니다. 

하지만 팔라는 병원의 다른 동물들도 도움을 손길을 받을 수 있도록 물꼬를 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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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을 사랑한다면 이 멋진 동물병원과 직원들을 격려해주세요. 팔라와 다른 동물 친구들이 새로운 가족을 만나 2번째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친구들과도 글을 공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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