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범고래는 몸이 짓눌리는 고통 속에서도, 공연이 끝난 빈 수조 밖에 한참을 누워있었다

모건(Morgan)은 스페인 카나리제도에 위치한 로로 파르끄(Loro Parque)에서 공연을 하는 범고래입니다. 최근 공연이 끝나고 난 뒤, 수조 밖의 무대에서 온몸을 쭉 펴고 10분도 넘게 누워있는 모건의 모습이 남아있던 사람들에게 포착되었습니다.

범고래는 대부분의 생활을 물속에서 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모건의 이런 모습은 정말 심각한 문제입니다. 범고래는 체중이 무거워 물 밖에서 생활할 경우, 최악의 상황에서는 내장이 파열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모건은 2010년에 독일 해안가에서 상처 입은 상태로 발견되어 치료를 위해 포획되었지만, 이후 “연구” 목적으로 로로 파르크로 옮겨져 결국 공연용 범고래가 되었습니다. 모건은 수조 안에 갇혀있어야 하는 상태에 대한 스트레스와 다른 범고래들의 괴롭힘으로 슬픔에 빠져있습니다.

바다에서 자유롭게 수영을 하는 기쁨을 알았던 범고래 모건이, 이제는 물에 들어가지 않으려고 합니다. 모건은 '재미있는' 범고래 쇼가 보고 싶다는 인간의 욕심이 부른 하나의 비극이 아닐까요? 모건을 풀어주기 위해 5년 넘게 애써오고 있는 '모건 해방을 위한 재단(Free Morgan Foundation)'은 관련 기업들의 방해로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하루빨리 모건이 바다의 품으로 돌아가길 바랍니다. 동물을 사랑하는 여러분의 친구, 가족들에게 모건의 안타까운 사연을 공유해주세요(참고로 모건 해방을 위한 재단(Free Morgan Foundation)에서 모건을 위해 기부도 가능하답니다). 

Comments

다음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