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음식을 훔치는 6살 꼬마의 숨겨진 이야기

6살 난 딸을 가진 아버지는 어느 날, 아이가 집에 있는 음식을 빼돌린다는 것을 알아차렸습니다. 찬장과 냉장고에서 음식이 사라지곤 했죠. 그러나 딸을 추궁하자 놀라운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최근에 찬장에서 음식이 사라지는 것을 눈치챘습니다. 시리얼 한 상자와 사과 몇 개, 캔 수프 등이요.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빵 한 덩어리와 땅콩버터 한 통이 통째 사라졌을 때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며칠간 유심히 지켜본 결과, 우리 딸 제이니(Janey)가 학교에 가기 전 음식을 슬쩍 가방에 넣는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그 음식들은 다시 돌아오지 않더군요. 

딸에게 어떻게 된 일인지 물었더니 딸아이는 눈물을 글썽이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반 친구가 있는데 주말이 정말 싫다고 하더라는 겁니다. 이유를 알고 보니 학교에서 아침, 점심을 급식으로 먹지 못하면 집에 먹을 게 하나도 없어 쫄쫄 굶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딸애는 친구와 어린 동생이 주말에도 굶지 않도록 친구 가방에 몰래 음식을 넣어주고 있었습니다. 몰래 한 건, 친구가 부끄러워하거나 곤경에 빠질 수도 있어서 그랬다더군요. 

얘기를 듣고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요즘 세상에 밥 굶는 사람이 어딨냐는 소리를 할 만큼 무심하지는 않지만, 여기는 그럭저럭 잘 사는 동네라 같은 반 친구와 가족들이 그런 어려움을 겪는 줄은 생각지도 못했거든요. 

저를 포함해 모든 사람에게 이 사실을 상기시키기 위해 이렇게 적어보았습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이 어떤 어려움을 겪는지 모를 수도 있습니다. 도움이 필요하다는 표시가 항상 겉으로 드러나는 게 아니니까요. 하지만 작은 손길이라도 큰 차이를 만들 수 있습니다. 

궁금한 분이 계실까 봐 경과를 말씀드리자면, 학교에 익명으로 이 사실을 알려 그 아이의 가족들이 적절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저희도 시리얼이나 캔 수프를 좀 넉넉히 사서 6살짜리의 손에 닿는 곳에 놓아두기로 했습니다. 지금도 가끔 음식이 없어지곤 한답니다. 

Flickr/Ryan Moomey

정말 자랑스러운 딸이네요. 딱한 처지의 친구를 안타깝게 여길 줄 알고, 친구를 돕기 위한 용기까지 냈으니까요. 우리가 가진 것에 감사하고, 덜 가진 사람들을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도록 이 이야기를 친구들과 공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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