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세 소년이 아프리카 아이들을 위해 '네일 아트' 프로젝트를 시작하다

다들 새해가 되면 꼭 이루고 싶은 소원이 하나쯤은 있을 겁니다. 네덜란드에 사는 6살 소년 테인(Tijn)의 소원은 세상의 모든 어려운 아이들을 돕는 사람이 되는 겁니다. 안타깝게도 테인에게 소원을 이룰 시간은 많이 남아 있지 않습니다. 뇌종양을 앓고 있는 아이는 얼마 전, 앞으로 1년 밖에 남지 않았다는 충격적인 진단을 받았거든요.

그렇지만 꿈을 포기하고 싶지 않았던 테인과 그의 아빠는 '진지한 요청(Serious Request)'라는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와 시청자들에게 한 가지 부탁을 했습니다. 라디오를 들은 모든 시민들은 당장 방송국으로 달려가 하나같이 아이에게 손을 내밀기 시작했죠. 소년은 그들의 눈 앞에 매니큐어를 꺼내들었습니다. 대체 무슨 상황일까요? 

직접 돈을 모아 자기 또래 아프리카 아이들을 돕고 싶어했던 테인은 아빠와 이런저런 방법을 논의한 끝에 네일 아트를 하기로 했고,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와 홍보까지 하게 된 것입니다. 손님의 열 손가락에 매니큐어를 바른 후 1유로(약 1300원) 이상의 기부를 해달라고 한 거죠.  이 진지하고 귀여운 요청의 목표액은 당초 100유로 (약 13만 원)에 불과했지만...

몸이 아프면서도 다른 아이들을 생각하는 소년의 마음에 감동한 사람들은 열 손가락에 매니큐어를 직접 칠하고 해당 프로그램의 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기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의 높은 관심 덕에, 테인은 방송 출연 후 일 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 250만 유로(약 31억 원) 이상의 모금액을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어린 소년의 마지막 소원도, 이를 함께 이루기 위해 동참한 시민들도 정말 감동적입니다. 새해 소원을 다시 세워야 할 지도 모르겠네요. 연말을 훈훈하게 만들어주는 이 아름다운 이야기를 주변 사람들과도 공유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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