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돌 사고를 당한 후 분노 대신 관용과 온정을 베푼 운전자

필리핀에 사는 쌍둥이 아들의 아버지, 사이드 오마르 모랄레스(Sayd Omar Morales)는 자가용 운전 중에 오토바이에 후미를 받히는 추돌 사고를 당했습니다. 그는 밖으로 나와 차가 찌그러진 꼴을 확인한 뒤 화가 단단히 났습니다.  

분노가 치솟아 오른 순간, 그는 도로에 흩어진 것을 보고 놀라 말문을 잃어버렸습니다. 그의 차를 박은 오토바이의 주인은 가난한 어부였고, 배고픈 가족을 먹일 쌀가마니를 운반하던 중이었습니다. 이 사고로 쌀가마니가 터져 쌀이 온통 도로에 쏟아지고 말았죠. 가족을 먹일 쌀이 하나도 남지 않아,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그 자리에 멍하니 서 있었죠.  

경찰이 도착했을 때, 사이드는 이례적인 행동을 했습니다. 어부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대신, 가족에게 뭐라도 사다 주라면서 자신의 지갑을 열어 돈을 건넨 것입니다. 어부는 사이드가 베푼 온정에 깊이 감동해 눈물을 흘렸습니다. 사이드는 "이 모든 게 아버지와 할머니께 배운 대로 행한 것뿐"이라며 어깨를 으쓱할 뿐이었죠. 

"잃어버린 물건은 다시 살 수 있지만, 존경과 사랑은 다른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으니까요." 쌍둥이 아빠 사이드의 선행에 마음이 따뜻해지는 사연입니다. 아끼던 자가용이 망가지는 것보다 사람이 우선인 분들이 계셔서, 오늘도 세상은 살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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