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특별한 고양이의 평범한 행복 찾기

덴마크에 사는 젊은 커플, 마이클 뵈른(Michael Bjorn)과 마이클라 클라인(Mikala Klein)은 고양이 여러 마리와 함께 행복한 삶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두 사람은 어느 날, 몬티(Monty)라는 이름의 새끼고양이를 한 마리 더 입양하기로 했습니다. 몬티가 생각보다 훨씬 더 특별한 고양이라는 사실은 까맣게 모른 채 말이죠.

사실 몬티는 코뼈 하나가 없는 채로 태어나는 바람에 다른 고양이들과 생김새가 달랐고, 이로 인해 새로운 가족을 찾지 못해 한참을 동물보호소에 머물러야 했습니다. 하지만 몬티를 보자마자 한눈에 반한 마이클과 마이클라 커플은 몬티와 함께하기로 합니다. 이렇게 새 가족이 생긴 몬티. 하지만, 머지않아 이 커플에게 새로운 문제가 닥쳤습니다.

몬티가 자기 화장실을 제외한 모든 곳에 용변을 보기 시작한 것입니다. 마이클과 마이클라는 처음에는 몬티의 행동이, 다른 고양이들 사이에서 자리를 잡으려는 어린 수컷의 영역 표시라고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몬티의 마구잡이식 배변 습관은 고쳐지지 않았고, 집 안 구석구석의 고양이 오줌을 치우는데 지친 두 사람은 고양이를 다른 사람한테 넘길 생각마저 하게 되었습니다. 

Facebook / Monty

몬티에게 새로운 가족을 다시 찾아주려고 했던 두 사람은, 그렇게 간단히 포기할 수는 없다는 생각에 마지막 시도로 몬티를 데리고 동물병원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몬티가 보이는 이상 행동의 원인을 알아낼 수 있었죠.

알고 보니 몬티는 21번 염색체가 하나 더 있는 '3염색체성 21(trisomy 21) 증후군'을 앓고 있었던 것입니다. 사람으로 치면 '다운증후군'인 셈이죠. 하지만, 몬티처럼 동물이 이 유전병을 앓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합니다. 두 사람은 비로소 왜 몬티가 다른 고양이와 다르게 끊임없이 배변하며 돌아다니는지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마이클과 마이클라 가족의 진정한 일원이 된 몬티. 몬티는 주인뿐 아니라 다른 고양이 친구들과 노는 것도 아주 좋아한다고 하네요. 심지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수많은 팬까지 생겼다고 합니다!

마이클과 마이클라는 사람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몬티'라는 브랜드를 만들어 몬티의 얼굴이 들어간 옷과 장난감, 카드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판매수익금 전액은 몬티가 살았던 동물보호소에 후원금으로 기부한다고 합니다.

몬티는 새집에서 왕처럼 대접받으면서 행복하게 살고 있네요. 이 특별한 고양이가 그 많은 사람의 사랑을 독차지할 거라고 누가 생각이나 했을까요?

Comments

다음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