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입은 6살 아이를 데리고 하산한 이종격투기 선수

격투기를 즐겨보시는 분이라면, 이 선수를 잘 아실 겁니다. 미샤 테이트(Miesha Tate)는 이종 종합격투기 대회 UFC 여성 밴텀급 챔피언에 등극한 선수입니다.

 

지난 9월 초, 그녀는 주말을 맞아 가볍게 등산을 나갔다가 한자리에 서서 근심 가득한 표정을 짓고 있는 가족을 만났습니다.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궁금해 미샤는 그들에게 다가갔죠.

 

가족들의 가운데, 카이(Kai)라는 이름의 6살 여자아이가 있었습니다. 카이는 산 정상에서 사고로 그만 팔이 부러져 무척이나 고통스러워하고 있었습니다. 약 5km나 되는 험한 산길을 아픈 아이를 데리고 내려가야만 하는 상황이라 가족들은 곤혹스러워했습니다. 미샤가 그들 앞에 나선 건 바로 그때입니다.

 

당시의 상황을 카이의 부모는 다음과 같이 인스타그램에 적어 공유했습니다.

 

 

Andrew Abalos(@bx_photo)님이 게시한 사진님,

 

"가족에게 아주 힘들었던 주말이었지만, 그 끝은 믿기지 않도록 아름답게 마무리됐습니다. 찰스턴(Charleston) 산 메리 제인 폭포(Mary Jane Falls)에서 불쌍한 우리 딸 카이의 팔이 부러졌거든요. 아내와 나는 카이를 데리고 몇 km를 한참 내려가야만 하는 상황이었죠. 그때 우리를 구해주기 위해, UFC 영웅 미샤 테이트가 다가왔어요. 자신이 아이를 산 아래까지 데려다주겠다고 말하면서요.

 

직접 만나보니, 테이트 선수는 정말 경이롭고 겸손한 분이더라고요. 우리 가족은 큰 도움을 준 그분께 어떻게 감사함을 표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테이트 선수 덕분에 하산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었고, 더 빨리 병원에 갈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미샤는 이들의 글을 읽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귀여운 카이의 영상과 함께, "전 '운동광'이라던지 '남자 같다'는 소리를 지겹도록 듣는데요. '역기 그만 들어라', '여자치곤 몸이 너무 징그럽다'는 말도 물론이고요. 절 무시하려는 사람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아 다행이죠. 어린 친구들이 이런 말을 신경 쓸 필요가 없다는 걸 알았으면 합니다. 아름다움과 힘은 바로 내 안에 있으니까!"라는 감동적인 몇 마디도 덧붙여 올렸습니다.

 

짧은 만남이었지만, 카이의 가족과 미샤는 서로에게 큰 격려와 위로를 받았습니다. 지금 여러분이 가장 응원하고 싶은 사람에게도 이 미담을 공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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