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상실증 노인의 머리를 무료로 깍아주는 이발사

양로원에 사는 노인 얼(Earl)은 기억상실증을 앓고 있습니다. 오늘 새로운 사실을 말해줘도, 내일이면 완전히 잊어버리고 말죠. 얼은 매주 이발을 하러 양로원 옆 이발소를 찾아갑니다. 그를 돌봐주는 형이 이발사인 마리오 매튜스(Mario Mattews)에게 미리 이발비를 지불했고요. 얼이 “형이 이발비를 냈죠?”라고 물어보면, 마리오는 “네, 벌써 내셨어요.”라고 대답하며 이발을 해주곤 했습니다. 하지만 5년 전, 안타깝게도 얼의 이발비를 내주던 형은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기억상실증인 얼은 형이 죽었다는 사실도 잊고, 다음 주에 다시 이발을 하러 찾아갔습니다. 그는 평소처럼 이발소에 들어와 “형이 돈을 미리 냈나요?”라고 마리오에게 물어봤습니다. 얼이 기억상실증인 것을 알았던 마리오는 그에게 냉혹한 진실을 알려주는 대신 거짓말을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네, 이미 내셨어요.”라고. 그리고 지금까지도 무료로 얼의 머리를 깎아주고 있답니다.

마리오는 세상에 돈보다 소중한 것이 있다고 믿습니다. 얼의 형이 천국에서 내려다보며 기뻐한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g합니다. 정직이 최선이지만, 가끔은 거짓말이 더 소중할 때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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