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를 딛고 맥도널드에서 32년 간 근무하다 은퇴한 직원

옛날이나 지금이나, 일자리를 찾아서 열심히 경력을 쌓기란 무척 어렵고 힘든 일입니다. 특히 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취업 전선에 뛰어들기가 남들보다 훨씬 어렵다고들 합니다. 아무래도 일부 업무는 수행하기 좀 까다로울 테니까요. 하지만 과연 사실일까요? 호주에 사는 러셀 오구라디의 이야기를 듣고 나면, 여러분도 생각이 바뀌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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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은 다운증후군을 갖고 태어났습니다. 신생아 700명 중 1명 꼴로 발병되는 희귀 유전 질환으로, 이 장애가 있는 사람은 남들보다 늦은 지적・신체적 발달을 보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모두 '장애인'이라고 낙인을 찍을 때, 러셀은 포기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런 러셀에게 18살 때, 운명적인 기회가 찾아옵니다. 장애가 있는 사람에게 취업 지원을 해주는 정부 프로그램에서, 러셀을 위해 시드니 교외에 있는 작은 맥도널드 매장 일을 소개해준 겁니다.

직무 경험이라곤 전혀 없었던 러셀이지만, 그는 책임감 있게 업무에 임했습니다. 그의 열정적인 자세는 타의 모범이 되었고, 매장에서 없어선 안 될 존재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됩니다. 매일 적극적으로 서비스에 임하는 모습으로 동네 주민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고, 이 맥도널드는 금세 작은 마을의 명물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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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은 최선을 다해 일을 해나갔습니다. 근로 연수는 점차 쌓여갔고, 눈 깜박할 새에 무려 32년이나 지났습니다. 거의 평생을 일해왔던 직장이었지만, 얼마 전 정든 맥도널드에서 은퇴했습니다. 맥도널드의 모범 직원이 은퇴한다는 소식은 전 세계 언론에 소개되어 큰 화제를 불러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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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과 친한 사람들은 입을 모아 그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러셀은 믿을 수 없을 만큼 사교적이고,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사람입니다. 모르는 행인조차 그를 보고 말을 걸지 않을 수가 없을 정도랍니다."

러셀의 상사도 그와의 이별을 무척 아쉬워합니다.

"러셀은 항상 다른 직원이 번거로워하는 일도 즐겁게 임했습니다. 러셀이 일하는 목요일과 금요일만 꼭 매장을 방문하는 단골손님도 그의 은퇴를 매우 아쉬워할 게 틀림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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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의 은퇴 소식, 어떻게 읽으셨습니까? 러셀은 장애가 있어도 비장애인과 똑같이 일할 수 있다는 걸 세계에 멋지게 증명한 장본인입니다. 자신의 난관을 극복할 기세로 열심히 노력한다면, 넘지 못할 벽이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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