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의 노숙인들을 조명하는 막심의 사진 작품

프랑스에 사는 19살 막심 프랑슈(Maxime Franch)는 매일 몇 시간씩 고향 리옹(Lyon)의 길거리를 돌아다닙니다. 그는 지난 수년간 카메라를 들고 다니면서 수많은 이들에게 투명인간 취급받는 노숙인들을 촬영했죠. 

Facebook/Franch Photographie

막심은 몇 년 전, 번화가 한가운데서 누더기를 걸친 남자를 목격한 것을 계기로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그는 잠시 노숙자를 지켜보면서 말을 걸어도 되겠다는 판단을 내렸고, 첫 번째 사진을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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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심은 오직 흑백사진만을 고수합니다. 또 사진을 찍기 전에는 항상 노숙자들에게 식사나 커피를 대접함으로써 잠시나마 행복을 선사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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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서로를 어느 정도 알게 된 다음, 사진을 찍어도 괜찮은지 물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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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심은 노숙자들에게 어떤 부담도 주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촬영에 임할지 말지는 온전히 그들이 결정할 몫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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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모델이 되어준 노숙자를 다시 만나면 사진도 주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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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두 번씩 만난 노숙자들 중에서도 2014년에 만난 조엘(Joel)은 특히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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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심이 조엘을 다시 만나 사진을 보여주자 조엘은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조엘과 애견 록산느(Roxane)가 함께 찍은 사진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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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심은 "조엘은 록산느가 사진을 찍고 얼마 뒤 세상을 떠났다고 말했어요. 제가 준 사진을 보는 조엘의 눈길에는 간절한 그리움과 기쁨이 공존하고 있었죠. 조엘에게는 록산느와 함께 찍은 사진이 단 한 장도 없었던 거예요. 정말 감동적인 순간이었어요."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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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심은 이미 여러 전시회에 작품을 출품했고, 지금은 전문적으로 사진을 배우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사진을 통해 냉대받고 무시당하는 변두리 인생들을 조명하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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