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돈을 써버리기로 결심한 백만장자 할머니의 이야기

60년 가까이 남편의 소식을 들을 수 없었던 세르비아 출신의 마리야 즐라티치(Marija Zlatic) 씨. 그녀는 작은 오두막에서 한 달 생활비 약 12만 원(미화 100불)만을 가지고 매우 검소한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믿을 수 없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1956년으로 거슬러갑니다.
1956년이 되던 해, 젊은 부부였던 마리야와 그의 남편 몸칠로 즐라티치(Momcilo Zlatic)는 부푼 꿈을 안고 세르비아에서 호주에 이민을 갔습니다. 호주로 간 그들 앞에 엄청난 모험이 있을 것이란 기대를 안고 있었던 두 사람. 몸칠로는 목수로 일했고, 마리야는 가사를 꾸렸습니다. 행복한 삶이었죠. 그리고 마침내 호주 시민권까지 받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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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netia Witty (@chefvenetia) February 10, 2016
하지만 18개월 후, 마리야는 어머니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마리야는 즉시 집으로 돌아가는 비행기 표를 끊었고 어머니를 간호하기 위해 세르비아로 돌아갔습니다. 그날 이후 남편인 몸칠로를 다시 만날 수 없을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한채로 말이죠.
마리야는 어머니가 돌아가시는 순간까지 어머니를 정성껏 돌보았습니다. 하지만 또 다른 불운이 어린 신부에게 찾아왔습니다. 명확지 않은 이유로 호주로 더는 돌아갈 수 없게 된 것입니다. 부부는 서로 편지를 주고받으며 떨어져 있는 동안 연락을 이어갔지만, 편지가 점점 뜸해지면서, 결국에는 연락을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호주와 세르비아 사이의 먼 거리가 이제 갓 결혼한 신혼부부에게는 견디기 힘든 부담으로 다가왔겠죠.
침묵 속에 수십 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마리야는 작은 오두막에서 아주 적은 금액의 연금에 의존한 채 살고 있었습니다. 이웃들은 이 다정한 노인을 진심으로 걱정했고, 필요할 때마다 언제든 그녀를 도왔습니다. 어려운 삶이었지만, 이제 86세의 고령이었던 마리야는 자신의 삶에 만족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남편에 대한 소문이 그녀의 귀까지 들려오게 되었습니다. 호주에서 농장을 운영해 큰돈을 벌어, 다시 재혼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녀는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이 소문의 진위를 확인해 보았고, 놀랍게도 이는 사실로 밝혀졌습니다. 도무지 믿을 수 없었던 마리야.
불행하게도 재회의 기회를 얻지 못한 채. 2011년 남편이 먼저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을 더 놀라게 한 것은, 마리야가 남편 자산의 일부인 약 8억3천만 원(미화 67만 달러)을 상속받았다는 것입니다. 그녀는 하룻밤 사이에 세르비아 백만장자가 된 것입니다. 이는 세르비아 화폐 가치로 7천 4백만 세르비아 디나르(Serbian Dinar)가 넘는 엄청난 액수의 돈이었습니다. 유산을 받기 위한 절차는 4년이 걸렸지만, 마리야는 그 돈으로 모두를 놀라게 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마리야는 지난 수십 년 간 자신을 친절하게 도와준 모든 사람과 그 돈을 나누기로 했습니다. 마리야는 말했습니다. "저는 이만한 돈이 필요 없어요. 저는 마실 물, 빵, 겨울용 땔감만 있으면 되니까요. 그리고 제가 곧 가게 될 곳에는 돈이 더더욱 필요 없지요." 이러한 아름다운 선행에 대한 그녀의 생각은 모두에게 감동을 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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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아름다운 할머니 마리야. 아마도 마리야는 인생의 진정한 가치를 알고 있는, 몇 안 되는 사람 중 한 명일 것입니다. 돈을 대하는 진정한 멋진 자세를 알려주는 할머니 마리야의 이야기를 모두와 공유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