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유머: 늘 특이한 고양이와 함께 밥 먹으러 오는 남자

한 남자가 식당에 들어갔다. 남자의 뒤로 고양이 한 마리가 따라 들어왔다. 날카로운 송곳니가 인상적인 덩치 큰 암고양이였다.  

남자는 치즈버거와 맥주 한 잔을 주문하고 고양이를 넌지시 바라보며 물었다. 

"뭘로 하겠소?"

고양이가 답했다. "저도 같은 걸로." 

Salmon Sandwich with Fries

이 광경을 본 종업원이 머리를 긁적이며 답했다. "그럼... 다 해서 2만8천600원입니다." 

남자는 호주머니에서 딱 2만 8천 600원을 꺼내 테이블에 올려놓았다. 

그렇게 며칠 동안 남자는 늘 고양이와 함께 식당을 찾아와 치즈버거 두 개와 맥주 두 잔을 주문하고 정확한 금액을 바지주머니에서 꺼냈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후, 식당을 찾아온 남자와 고양이에게 종업원이 물었다. "오늘도 같은 걸로 드릴까요?" 그러자 남자가 말하길, "아니오, 오늘은 다른 걸 주문할 거요. 스테이크와 감자볶음, 레드와인을 한 잔 주시오." 

그러자 고양이가 입을 열었다. "저도 같은 걸로."

"그럼... 전부 다 해서 5만3천4백 원입니다." 주문을 받아적은 종업원이 말했다. 

이번에도 남자는 바지주머니에 손을 넣고 정확히 5만3천4백 원을 꺼냈다. 

Fistful of Twenty Pence

호기심이 발동한 종업원은 남자에게 어떻게 그렇게 돈을 딱 맞춰 꺼낼 수 있느냐고 물었다. 

남자가 답하길,

"2주 전쯤, 할아버지가 쓰시던 다락에서 낡은 램프를 하나 발견했소. 그 안에 요정이 있었는데, 내가 램프를 문질러 밖으로 꺼내주니 소원을 두 가지 들어주겠다고 하더군. 그래서 내가 뭔가를 주문할 때마다 주머니에 손을 넣으면 주문한 만큼의 돈이 딱 나오게 해달라고 빌었소."    

이에 흥분한 종업원이 눈을 빛내며 말했다. "기발하시네요! 보통은 그 상황에서 벼락부자가 되게 해달라고 빌 텐데. 필요할 때마다 그만큼의 돈이 생긴다면 아주 편하겠네요. 누구한테 뺏길 염려도 없고"

desejos

남자가 말했다. "바로 그렇소. 쌀 1kg이던 자동차던, 언제나 딱 그만큼의 돈이 생기는 거요." 

잠시 생각하던 종업원이 조심스레 물었다. "그러면 함께 다니는 고양이는 어떻게 된 거죠?"

남자가 답하길,

"내 두 번째 소원이 '풍만하고 화끈한 암코양이'였소. 내가 뭘 하던 간에 그대로 따라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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