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주한 식당에서 불편한 서비스를 받고도 거액의 팁을 내놓은 손님

미국 아이오와주 시더 래피즈에 사는 매켄지와 스티븐 슐츠(Makenzie and Steven Schultz) 부부는 일식집에서 근사한 외식을 하려 했죠. 하지만 식당의 서비스는 최악이었고, 식사가 나오기까지 한 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보통의 손님이라면 화가 잔뜩 나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겠지만, 이 부부는 오히려 100달러(약 12만원)의 팁을 남겼답니다!

Facebook/Makenzie Schultz

매켄지는 페이스북에 그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오늘 저녁에 있었던 일이에요. 오늘밤 서비스는 정말 최악이었어요. 앉은 뒤 20분이 지나서야 물을 내줬고, 애피타이저에 40분, 그리고 메인 요리가 나오기까지 한 시간이 넘게 걸렸어요. 주변 사람들도 모두 식당과 서비스에 대해 불평하고 있었고요. 네, 정말 끔찍했죠. 하지만 문제는 직원들이 아니라, 직원 수가 부족한 데 있었어요. 웨이터는 한시도 쉬지 않고 뛰어다녔고, 어떤 손님에게도 짜증을 내지 않았어요. 우리가 세어보니 혼자서 12개 테이블과 일렬로 앉는 바 테이블까지 맡고 있더라고요. 한 사람이 다 하기엔 절대 무리였죠! 웨이터가 종횡무진으로 다니면서 연신 '기다리게 해서 죄송하다'고 사과하는 걸 보면서 스티븐에게 말했어요. 와, 꼭 예전의 우리 모습 같아. 우리도 예전에 그 일을 했거든요. 일하는 게 지긋지긋했고, 그때로 절대 돌아가고 싶지 않아요. 그냥 팁을 받으려고 일했죠. 스티븐과 저는 식당의 노동력 부족 문제로 팁조차 받지 못하게 될 웨이터를 격려하기로 했고, 그가 쪽지를 보기 전에 식당을 떠났죠. 칭찬 좀 받아보겠다고 이 글을 올리는 게 아니예요. 어떤 상황을 판단하기 전에 전체적인 맥락을 봐달라고 하고 싶었어요. 그리고 늘, 항상, 언제나 개구리 올챙이 적을 잊지 마시고요."

Facebook/Makenzie Schultz

부부는 영수증에 "우리도 당신과 똑같은 처지였어요."라고 적었습니다. 스티븐과 매켄지는 지난 8년간 이 식당의 웨이터들을 지켜봤고, 이 직업이 얼마나 힘든지도 알고 있습니다. 속 깊은 두 사람의 넓은 아량에 경의를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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