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에게 20만 원 상당의 양복을 돌려준 노숙자

지난 12월 23일, 영국 리버풀 시의 한 양복점 앞에서 서성거리던 노숙자 게리(Gary)는 뜻밖의 발견을 했습니다. 주인이 누구인지 알 수 없지만, 덩그러니 놓인 장바구니에 이런저런 물건들과 함께 약 20만 원 상당의 양복이 들어있었죠. 당장 양복을 팔아서 급전을 마련했을 수도 있지만, 게리는 달랐습니다.

 

Facebook / Lewis Roberts

 

게리는 양복점의 주인인 레스(Les)에게 장바구니를 건네며 주인을 찾아 달라 부탁했습니다. 보통 때 같으면 바구니의 주인을 찾을 뾰족한 수가 없었겠지만, 다행히도 장바구니 주인의 친구가 일자리를 구하러 가게를 찾아왔다 번호를 남기고 갔었죠. 얼마 지나지 않아, 장바구니의 주인인 루이스 로버츠(Lewis Roberts)가 허겁지겁 양복점에 도착했습니다.

 

Facebook / Lewis Roberts

 

루이스는 몹시 고마워하며, 게리의 선행을 페이스북에 올렸습니다. 전직 요리사였지만 실직하고 노숙자가 된 그를 위해, 사람들에게 알선해줄 수 있는 자리가 있느냐고 물어보는 것도 잊지 않았습니다.

 

루이스의 글을 본 한 인터넷 이용자가 게리를 위해 온라인 모금 운동을 시작했고, 놀랍게도 약 3,000만 원 가까이 되던 목표액을 순식간에 달성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게리의 선행을 전해들은 전국 각지의 수많은 식당이 앞다퉈 게리를 채용겠다는 의사를 밝혔답니다!

 

게리는 "(장바구니) 주인이 양복을 샀던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어요. 결혼식, 장례식, 파티 등의 특별한 목적으로요. 물건들을 팔 수도 있었지만, 전 그런 사람은 아닙니다. 제가 특별하다는 건 아니에요. 단지 옳은 일을 했을 뿐이죠."라고 겸손하게 말했습니다.

 

요즘 같이 각박한 세상에 게리와 같은 마음씨를 가진 사람은 매우 드뭅니다. 마치 모두를 위한 동화와도 같은 이 훈훈한 이야기를 친구들에게도 공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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